글쓰기에서 책 출간 그리고 거룩한 독서
글쓰기에서 책 출간 그리고 거룩한 독서
  • 이효상 원장(한국교회건강연구원)
  • 승인 2019.09.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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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말에서 나왔고 말은 자기 삶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삶이 말이 되고, 말이 글이 된다’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면 삶이 풍부하고 알차야 하겠다.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이 글을 결정하게 된다. 글만 따로 떼어서 생각할 일이 아니다. 바탕은 삶이다. 삶이 풍부해야 글감도 풍성해지고 결과적으로 삶이 건강하며 글도 건강해진다. 글이 숨김없이 진실되이 드러낼 때 감동이 있고 생명을 불어넣는 글이 된다. 가끔 주보에 실리는 소목사의 칼럼을 읽으며, 감동을 받곤 한다. 한국교회와 성도사랑이라는 글의 고민이 절실하기에 웃음이 있고 즐거움이 있으며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힘이 있다.

최근 집필한『나이롱 집사와 기둥같은 제직』이라는 책은 한국교회와 직분자들을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 다시 3·1운동을 시작하는 시점에 펜에 피땀과 교회를 향한 사랑을 찍어 쓰는 심정으로 썼다. 이 책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세상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신앙의 여러 모습들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가는 길을 헤매지 않도록 세워주고 싶었습니다. 텅빈 마음 채워주고 심장을 새로운 감정으로 뛰게 하고 싶어 낸 책이다.

부족한 사람이 요란을 떠는 것이 과연 예수그리스도와 주님이 기뻐하는 교회를 위한 것인지 성찰하며 이 글을 썼다. 그래서 깊은 이해와 관심, 계속적인 격려를 부탁드리며, 책을 내게 된 이유는, 2002년 가을, 40년 목회를 은퇴하시던 만나감리교회 고 김우영 목사님께서 전국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열고 부족한 저를 주강사로 세워주셨다. 그 때부터 전국교회를 돌며 1천여 교회에서 강연했던 것에서 20여년의 강연 녹취와 자료를 정리하여 내다보니 부족함이 많았다.

20여 년 동안 ‘성경적 청지기 제직훈련’에 참여 해 주신 분들과 평신도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을 깨우쳐주시고 지대한 영향을 주신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님의 영향이 컸다. 도서 출판비 일부를 매년 지원해 열매를 보게 해주신 양산 삼양교회 정연철 목사님과 경일교회 이점봉 장로님께도, 미흡해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심에 고개숙여 감사드리며 이런 헌신과 정성들이 모여 책이 출간되었다.

책이 출간되자 “신앙의 위기에서 용기를 찾았다”, “몸과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했다”, “단단하게 버틸 힘과 해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안 것이다”,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존재이며, 훨씬 더 귀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는 사실이다”라고 독자님들께서 격려의 소감을 전해 주셨다.
  특히 ‘글에 반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은 글쓰기가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다. 글쓰기가, 그게 뭐라고 이렇게 힘들까 하면서 글을 하면서 썼다. 죽을 뻔하면서... 또 다시 책을 출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사실 사랑한다는 고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촛불로 길을 내고, 그 길 위에 꽃가루를 뿌리고, 장미꽃 백 송이를 들고 음악이 흐르게 하는 준비성에 ‘감동’하겠지만, 겉치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담은 한마디 “나, 너 좋아해” 라는 그 한마디가 아닐까?

이렇듯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처럼 솔직한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솔직한 글을 쓰기 위해서 매일 밥 먹듯 글을 써는 연습이 필요하고,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눈치보지 않고 쓰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십자가지고 순교할 각오 아니면 멘땅에 헤딩하듯, 짱돌 맞을 각오를 하고 글을 써야 한다. 솔직한 글쓰기를 통해 제 두 어깨는 교회를 향한 소명감으로 항상 무겁고, 제 가슴은 건강한 교회를 만들 열정으로 뜨거웠다. 제 머리에는 온통 주님이 디자인 하신 새로운 교회를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예수님을 닮아가고 싶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이나 신앙생활을 하든 어딜가나 ‘정석’은 중요하다. 중요하기 때문에 ‘정석’인 것이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기술은 ‘겉멋’에 불과하다. 신앙생활이 그렇다. 시대를 읽고 역사를 알고 사람을 사랑하는 슬기로운 교회생활에 꼭 필요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공감하는 글쓰기, 그런 책이 많이 출판 되고 ‘거룩한 독서’,‘책 읽기’를 권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무더위와 장마를 이기고 결실의 계절을 기다리듯, 건강한 교회를 위한 사랑이 글 쓰기로 표현되고 고백되므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교회마다 영적 부흥을 가져오는 거룩한 출발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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