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중서울노회, 상회비 미납 지교회 규정어기며 관여 ‘논란’
예장 합동 중서울노회, 상회비 미납 지교회 규정어기며 관여 ‘논란’
  • 공동취재단
  • 승인 2019.11.2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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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교회 당회, 노회장과 재판국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횡령 주장

내홍을 겪고 있는 금곡교회 사태와 관련, 상위기구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중서울노회가 상회비를 내지 않아 자격을 임의 상실한 지교회에 대해 청원을 받아 처리하는 등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치리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해당 금곡교회의 당회는, 노회장과 재판국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횡령 등을 주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담임목사와 성도간 갈등을 겪고 있는 예장 합동 금곡교회는 소속 노회였던 중서울노회의 2019년 봄 정기노회와 가을정기노회까지 회원교회의 자격을 유지하는 상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서울노회는 금곡교회 청원 건을 받아들여 재판국을 구성하고 이와 관련한 비용을 지출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중서울노회 규칙 제7장 재정과 여비 제21조 (재정)에 따르면 “①노회의 재정은 지교회의 상회비와 기타 수입으로 한다, ②지교회 상회비는 4월 정기노회 시에 2분의 1이상 납부하여야 하며 10월 정기노회까지 완납하여야 한다, ③제 2항이 위배되었을 경우 해당교회의 모든 청원서를 기각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규정대로라면 지난 봄 정기노회부터 상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금곡교회는 2019년 봄 정기노회 등에 제출된 모든 청원 건이 기각되어야 옳다.

하지만 중서울노회는 지난 제79회 1차 임시노회와 제79회 2차 임시노회를 각각 5월 16일과 7월 11일 개최하고 금곡교회 청원건을 처리하며 논란을 만들었다.

당시, 1차 임시노회에서는 담임목사가 청원한 금곡교회 혼란에 대한 위탁판결 청원권과 금곡교회 모 장로가 청원한 불법 자행 장로 8인에 대한 고소 건, 금곡교회 담임목사 겸 당회장 지위, 직무집행정지 대행자 선임 가처분신청에 대한 해결을 위한 청원 건 등을 처리했다.

또 2차 임시노회에서는 1차 임시노회 안건에 대한 후속 처리 건과 함께 담임목사가 청원한 ‘중서울노회 임시노회 지시 5인 장로의 치리에 대한 사유서와 징계처리에 대한 청원’ 등을 다루며 재판국을 구성하고 재판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상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모든 행정 집행이 정지되는 것이 보통이다. 자격이 임의적으로 상실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회의 규칙에 이러한 사정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다면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규칙을 어기고 진행되는 모든 절차는 위반 사항이 되어 효력의 상실과 함께 차후의 사법진행 등 불미스러운 불편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노회의 판단과 행동이 아쉽다.

특히 금곡교회는 담임목사의 재신임투표 거부, 표절설교 논란, 신학사상 문제 등이 갈등에 기름을 부으며 중서울노회가 담임목사의 편에 서 규형을 잃고 있다며 지난 6월에는 행정거부 결의까지 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곡교회가 상회비를 납부하지 않았음에도 노회가 계속해서 재판국을 열고 금곡교회의 청원 건을 처리하는 등 행정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금곡교회 당회에서는 절차상 문제를 들며 노회 재판국에 항의를 했지만 재판국장은 “절차가 무엇이 중요하냐, 우리는 노회로부터 수임 받은 내용만 다루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교회법 전문가는 “노회 재판국은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안건이 접수되는 과정부터 모든 절차상 하자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절차를 무시하고 법을 논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곡교회 당회는 현재 노회장과 노회 재판국장을 상대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내용증명서를 보낸 상태다.

더불어, 재판국을 구성하고 재판국 업무수행에 따른 비용을 사용하였기에 이에 대한 횡령 문제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한편, 금곡교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오던 ‘하야방송’은 지난 21일, 이와 관련된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관련영상 https://youtu.be/ET9JrVhE64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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