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한 알의 밀알이 되어
[아름다운그리스도인]한 알의 밀알이 되어
  • cwmonitor
  • 승인 200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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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임상목회연구원

얼마 전에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국민들은 통제할 수 없는 슬픔을 정부에 쏟아 붓고 항거하기 시작했다. 필자 역시 그러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알기 원했다. 주님! 왜 귀한 형제를 데리고 가셨습니까? 결국, 우리의 생각과 뜻이 다른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임을 알았다. 그 형제는 한 알의 죽은 밀알이 되어 선교의 문을 열었다. 희생이 없이는 주님의 일을 할 수 없음이며, 피뿌림이 없이는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도 기어코 온 인류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셨다. 엄청난 피뿌림이 있었다.

120년 전 한국의 선교의 뿌리가 내릴 때에도 복음을 채 전하기도 전에 순교의 사건들이 있었다. 그 선교사들의 피의 희생이 복음의 밀알이 되어주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의 원성어린 야유가 있겠지만, 분명한 하나님의 계획이셨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그 형제를 더 사용하심이 은혜가 되겠지만, 결국, 그 형제의 죽음이 육신의 주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무슬림에 향한 선교에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는 선교의 희생제물이 되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진정하고 거룩한 죽음이었다.

그는 생존시에 이란의 선교사가 되기를 원했고, 그 곳으로 기꺼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그가 비명에 간 것 같지만, 그 강퍅한 인간들을 구원키 위해서는 희생이 따라야만 했던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도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 그 아들 독생자를 참혹한 십자가를 지게 하셨을 때 마음과도 같았을 것이다. 그 분도 우셨을 것이다.

그분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선택하셔서 그 분의 뜻을 이루도록 허락하셨다. 여기에서, 우리들의 처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나님 아버지의 불공평한 결과에 원망해야 하는가? 그럴 수 없지 않은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선교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란뿐만 아니라 모든 이슬람 국가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해야 한다. 분명히 그 다음의 순교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 할 일은 아니다. 우리가 사는 목적이 죽어도 주를 위해서 죽고 살아도 주를 위해서 살며 그러므로 죽으나 사나 주의 것이지 않는가.(롬14:8) 그리스도의 사람이면 그리해야 할 것이다.

한 선교단체에서 북한 선교를 놓고 기도하며 포럼을 진행할 때의 일이다. 북한선교는 많은 순교자가 생길 것이다. 그 희생이 없이는 북한을 복음화 할 수 없다. 각오를 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그 날을 위해 거룩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 분의 계획이시다. 순종하며 주님의 시간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비단, 북한 선교뿐만 아니라 모든 선교는 많은 희생이 필요했다. 피 뿌림이 있었고, 순교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 순간에도 선교지마다 선교사들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선교의 희생제물이 되고 있다.

그 분들은 기어코 주님을 위해 살았고, 주님을 위해 죽었다.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종들이다. 1년 반 남짓 우리학교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선교사 훈련을 쌓아온 한 전도사가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준비하며 결국, 그 곳으로 떠났다. 파송전의 메일에는 가는 곳이 중앙 아프리카지역인데 지금도 내전중이라 매우 두렵다고 했다. 그럴 것이다. 그런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로 향하면서 그 자매의 각오는 대단했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거룩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다. 결혼도 안하고 오직 주님만을 위해 달려가는 그녀의 행보가 십자가의 군병이 되어 주님을 위한 승전가를 울릴 것이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아니 한 많은 청년들이 주님을 위해 그들의 삶을 바치기로 결단한다. 지금도 그 일을 위해 나아간다. 그들은 순교자의 삶을 위해 십자가의 길을 뿌리치지 않으며, 선교의 열매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김미경박사 Kim-sarah@hanmail.net / TEL (02) 747-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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