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한국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12.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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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그리고 촛불집회와 태극기 부대, 친미와 친북 등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는 단지 이러한 이념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말하자면 정치적 이념에서 시작하여 부자와 서민, 대기업과 소기업, 기업주와 노동자, 남성과 여성,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양극화되어 서로 갈등과 적개심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구조는 정치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원래 갈등은 사랑과 박애정신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진보와 보수 혹은 친북과 친미 그리고 친일 프레임은 서로 적대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을 낳고 있다.

그러므로 종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종교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과 자비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기독교는 적대감과 복수심 등보다 용서와 화해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의 실천을 강조한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 사회의 갈등과 적개심 해소에 한국교회가 앞장 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먼저 한국교회가 나서서 평화를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이념보다 인간사랑을 중시하고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는 갈등의 해소를 위한 노력보다 이와 반대로 갈등을 일으키는 중심에 서있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보수진영에 많은 보수교회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고 심지어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엽합회가 이 현정부와 적대적인 관계 속에 있다 보니 국민들은 한국교회가 갈등을 조장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에 대한 비난이 갈수록 높아가고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많이 훼손되어 복음전도의 길도 막히고 있다. 이와 반면 한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한 한국교회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군사독재 시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희생적인 활동을 벌였던 진보교회는 세상에 무관심한 듯 국민들의 시선을 끌만한 갈등해소를 위한 활동을 보이자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교회가 연합사업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진보교회는 민주화와 인권보호에 앞장섬으로써 한국사회의 평화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지만 그 보상으로 지도자들은 많은 혜택을 받아 기득권층으로 편입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들 기독교 기득권자들과 교회들이 굳지 나서서 사회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애서 피하려고 하고 있다.
군사독재 시절 진보교회는 서민들과 함께 하면서 부자교회가 아닌 서민교회였다. 이렇기 때문에 양극화 갈등 속에서 독재와 탄압, 그리고 자본에 의한 착취를 당했던 서민들이 바로 진보교회 교인들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교회는 군사독재와 싸울 수밖에 없었고 자본가와 적대관계를 갖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다. 이렇게 많은 진보교회 목회자들의 희생에 의해서 우리 사회는 민주화되고 노동자 권익도 향상되었다. 그리고 그 투쟁에서 앞성 섰던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응당 사회적 보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또한 우리사회의 개혁에 참여함으로써 교회를 넘어 사회적 혹은 정치적 지도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제 진보교회 성도들은 오로지 과거 군사독재 시절 오직 착취당하고 탄압을 받았던 서민들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진보교회가 보수교회처럼 기득권층에 편입딘 것이다. 이렇게 하여 한국 진보교회는 풍요로움 속에서 안주하여 병든 사회를 개혁하려고 노력하기보다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다. 그동안 진보교회의 활동으로 위축된 보수교회는 현실에 안주한 진보교회를 대신하여 교회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친복 좌파 척결이란 구호를 내세우며 다시 한국사회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사회갈등과 적대는 이렇게 전개되고 있다. 진보교회는 죽었거 보수교회는 병들었다. 한국교회 부흥의 희망이 이렇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갈등과 적대가 활개를 치고 있는데 한 쪽에서는 이를 부추기고 한편에서는 이를 무관심하게 바라보고 있다. 한국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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