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
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0.01.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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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최된 한기총 제 31회 정기총회서 단독후보에 따른 박수로 추대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전 목사는 30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한기총 제31회기 정기총회에서 박수 추대를 통해 제26대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경쟁자 없이 대표회장 후보에 단독으로 입후보하며 선거에 나섰다. 자격논란속에서도 선관위의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으며, 반대세력이었던 비대위의 총회금지가처분 제기 장벽을 넘어서며 이날 총대들의 이의 없이 기립박수로 추대됐다. 선거관리위원장 길자연 목사는 전광훈 목사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전 목사는 당선 소감에서 “부족한 저를 다시 당선시켜 주셔서 총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반드시 주사파를 척결하고 반기독교 문화를 바꿔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목사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청와대 앞에서 설교하면서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발언해 신성모독과 함께 이단으로 몰리며 공격받았고, 사회적으로도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전 목사는 이날 “조직신학적으로 당연히 문제 있는 발언”이라고 시인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 애국운동하는 사람들 앞에서 했던 발언”이라고 설명하고 “어찌됐든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해 신앙이 어린 성도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이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친구라고 했을 때 조직신학적으로 문제 삼았는가. 그런 말들은 그런 말 자체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사족을 붙이며 반성과 사과라는 모양새에 대한 모호함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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