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30㎞ 국토종주 끝…"국민 있으면 천리길도 달려가"
안철수, 430㎞ 국토종주 끝…"국민 있으면 천리길도 달려가"
  • 김성진 류인선 기자
  • 승인 2020.04.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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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기자 = 지난 1일부터 국토종주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전신 기자 = 지난 1일부터 국토종주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30㎞에 달하는 '국토종주'를 마치고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일 여수에서부터 국토종주를 시작한 안 대표는 14일 오후 2시께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안 대표는 광화문 광장 도착 뒤 "안철수"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큰절을 올렸다. 경기 안양시 호암근린공원에서부터 달려온 안 대표는 큰절 후 일어서질 못해 당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았다.

안 대표는 이후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 앞으로 자리를 옮겨 국민의당 지지자와 일반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한 뒤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지난 4월1일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한 430㎞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드디어 이곳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마쳤다"고 외쳤다.

안 대표는 "이순신 장군은 국난 상황에서 오직 국민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웠다"며 "국토종주의 처음과 끝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마무리 짓고 싶었다. 오직 국민만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이곳 광화문에 있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기성정치에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면 이곳 광장으로 모이셨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바뀌는 시늉만 하고 권력자만 바뀐 뒤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다"며 "그럴 때마다, 저는 깊은 자괴감과 함께 저를 정치로 불러주신 국민들의 열망을 함께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 백신을 배포해 공익에 기여하고자 했던 저를 정치에 불러주신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420여 년 전, 이순신 장군이 그랬듯이 "국민 여러분께서 광장에서 열렬히 외친 것은 결국, 정치가 오직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또 안 대표는 종주 과정에서 만난 국민들에 대해서 언급하며 "예상은 했지만, 국민 삶의 현장에 정치는 없었다. 국민의 마음속에 정치에 대한 믿음도 당연히 없었다. 저는 그러한 국민의 마음속에서 정치의 진정한 설자리가 어디인지를 거듭 확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특히 "이제 정말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고통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면서 "힘 있는 기득권세력, 거리의 깃발부대들이 아니라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되어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 원칙과 기본을 굳건하게 지키고,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로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과 통합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의당 후보들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정치인의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안다. 국민의당 후보들은 정치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국민들이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천리 길도 마다않고 달려갈 것"이라며, 일반시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한 표를 호소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지난 14일 동안의 종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로 전라남도 구례군과 경상남도 하동군을 잇는 남도대교를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적은 바로 우리에게 침투해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이고, 우리 경쟁자는 외부에 있다. 우리는 외국과 경쟁중이다. 그런데 이럴 때 왜 서로 보면서 싸워야하냐"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치인들이 자기 이득을 위해서 국민들을 갈라놓고 싸우는 것이다. 자기 표를 얻으려고 싸우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화합하고 통합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뒤진 나라가 될 것"이라며 "남도대교를 왜 전남대교도 아니고 경남대교도 아니고 남도대교라고 생각하는지 그것을 모든 국민께서 가슴 속 깊이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저는 정치에 입문한 이래 선거 때 마다 투표율이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이익 저울질을 하는 그 여의도 정치가 정말 어처구니 없었다"며 "여러분의 미래를 아무런 고려없이 빚만 내서, 생색만 내는 인기영합주의를 막아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이번에 비례후보만 냈다. 비례대표 투표에만 참여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 상대는 기득권 정당들, 특히 기득권 정당들이 낳은 가짜 위성정당들"이라며 "그 두 정당이 국회의원을 배출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비웃음거리가 된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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