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기록된 말씀이다
성경은 기록된 말씀이다
  • cwmonitor
  • 승인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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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목사/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 상임회장/성울성서교회 담임

우리는 성경의 완전 영감을 믿는다. 이로써 신구약 66권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서 우리에게 허락되었으며, 우리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일체 오류 없이 계시해 주시며 그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이나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성경이 계시하고자 하는 목적은 단순한 하나님의 거룩성을 나타내려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첫째, 예수가 누구시며 둘째, 그가 하신 일이 무엇인가? 에 대한 계시다. 성경이 요구하는 믿음은 바로 이 두 가지의 질문에 대한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응답인 것이다.

성경은 기록하던 시대가 있었고 그것을 편집하던 시대가 있었고 그것을 해석하는 시대가 있다. 같은 성령께서 성경의 기록자들을 감동시키시는 그대로 성경을 구약 39권 신약 27권을 성경(Holy Scripture)으로 인지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음을 우리는 믿는다. 따라서 외경을 포함한 그 어떤 문서도 성경이 될 수 없다. 지금은 성경을 기록하는 시대도 아니요 편집하는 시대도 아니다.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해석하는 것이 허락된 시대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혜나 지식으로 성경을 첨가하거나 삭제하는 방법으로 기록하거나 수정할 수 없으며 인간의 필요에 따라 성경 66권을 빼고 보탤 수 없다.

성경 자체가 성경이 영감에 의해 쓰여졌으며(딤후3:16) 사람의 사사로운 노력으로 쓰여지지 않았음을(벧후1:20-21) 확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이 어떤 방법으로 감동하셨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성경 66권이 거룩한 책(Holy Scripture)인 성경임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거룩(Holy)이란 말은 다른(different)이란 뜻으로서 이는 하나님 한 분만이 그가 창조하신 모든 것과 구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다른 모든 책과는 다르게 독자적으로, 다시 말해 독특한 방법으로 거룩하신이(the Holy One)를 계시하신다는 의미에서 성경을 거룩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성결은 파생적(derivative)인 것이지 내재적(inherent)인 것은 아니다. 하나님만이 파생적이 아닌 절대적인 의미에서 거룩한 분이라고 할 때의 거룩한(Holy)이라는 형용사가 성경에 적용되는 이유는 성경의 메시지 즉 성경이 거룩하신 그 분 (the one)을 증거하고 있다는 것에 기인한다. 성경은 인간의 비범한 재능의 산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행(先行)의 열매이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인격과 의도를 계시하신다. 그 말씀은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한치의 어긋남이나 오류 없이 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진리의 영역을 넘어서는 것은 성경의 의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며 그를 믿어 영생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요20:30-31)을 초월하지 않는 제한적 요소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경을 한 그루의 사과나무에 비유한다면 사과나무에는 뿌리도 있고 줄기도 있고 잎과 꽃도 있지만 궁극의 목적은 사과를 따는 것이 목적이듯이 성경의 계시적 목적은 예수다. 성경은 축소해도 예수, 확대해도 예수다. 성경을 하나의 병풍으로 본다면 66쪽마다 어떤 그림이 있든지 간에 이는 예수를 클로즈업시키기 위한 배경에 불과하다.

성경은 과학서적이나 역사책이 아니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의도가 계시된 책이다. 다시 말하면 성경의 권위적인 선언들은 신학적인 성질의 것이다. 말씀(word)과 역사(work)가 성경에서 하나님과 관련되어 쓰일 때에는 두 낱말이 같은 의미로 쓰인다.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은 본질적으로 구원의 역사(salvation history)인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들에 대한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부름 받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특별한 영감을 받아 우리들을 위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들을 기록하고 해석한다. 성경의 무오류설은 이러한 신앙 위에 세워지고 옹호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함이니라”(딤후3: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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