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임상목회연구원

무엇을 위해서 인생들이 이렇게 수고를 아끼지 않는지, 물으면 당연히 그들은 행복을 위해 기꺼이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하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 너무 힘들고 피로하고 감당하기 힘든 육체적 고통과 마음의 근심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인간은 이렇게 미련하다.

과연 그것이 참 행복과 쉼을 줄 수 있는지 그들조차도 확신함이 없이 그저 끌려가는 것이다. 우리는 아담의 원죄 이후에 수고와 고통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구원자가 되어주심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에게 그에게로 나아오라고 초대하고 계신 것이다. 우리는 수고하며 무거운 짐진 자들로서 우리 구세주의 초대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세속적인 사람들은 열매 맺지 못하는 노력, 즉 부귀나 명예, 방탕함과 쾌락을 추구하며 그것들로써 스스로를 구원하려고 한다.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어느 정도 육체적 만족을 얻게 할지는 모르나 종국에는 그들을 사단의 노예요, 참으로 쓸모없는 핍절한 존재로 만들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들에게 조차도 당신의 곁으로 와서 영혼의 쉼을 얻으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우리의 어깨위에는 무거운 짐덩이를 지고 있지는 않는지, 즉 이 말은 죄 가운데 사로 잡혀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이 죄 덩어리가 우리의 모든 근심, 두려움, 슬픔이 되어 우리를 짓누르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우리 스스로 이 죄 짐을 지고 있을 수 있다. 다 내려놓아야 한다. 이 죄 짐을 주님께서 친히 맡으시지 않으셨나.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우리는 세상 속에서가 아니라 오직 주님 안에서 참 안식을 누려야 한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만이 우리를 쉬게 할 것이다.

그러나 쉼을 얻기 전에 우리는 그의 멍에를 메고 그에게 배워야 하는 과정이 있다. 주님께서 모든 자들에게 베푸신 위로의 참됨과 하나님에 대한 복종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멍에를 메고 우리위해 십자가 지신 주님의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며, 온유와 겸손으로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본받아 날마다 이를 실천하는 헌신과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의 삶이 묶인바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자녀이다. 참 안식되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마음껏 쉼을 누리며, 그 쉼을 전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주위를 둘러보자. 꽤나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짐 덩어리 이고, 지고, 메고 다니지 않는가. 어떤 이는 아예 목에 치렁치렁 감고 다니고 있다.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그들 스스로 그것이 가족을 위해서 혹은 어떤 이들을 위한 희생양이라 여기며 악착같이 내려놓지 않고 메고 다닌다. 무거운 죄 짐에 눌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다. 그들에게 나아가 복음의 실체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그들의 중한 죄 짐을 다 내려놓고 그리스도안에서 복된 삶을 누리도록 인도해야 한다. 너무 시급한 문제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그 영혼들을 구하지 않으면 그들은 영원히 사단의 사슬에 매여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 영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 시간 주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을 초대하고 계신다. 지금, 나아오라 그리하면 쉼을 얻을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