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온라인(On-Line) 보은행사’ 연다
새에덴교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온라인(On-Line) 보은행사’ 연다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0.06.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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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이어온 행사,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화상앱 '줌(ZOOM)'과 유튜브 등 온라인 행사로 기획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한국전쟁 참전용사 온라인(On-Line) 보은행사’를 연다.

참전용사 온라인 보은행사는 오는 6월 24일(수) 오전10시, 새에덴교회 3층 프라미스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4년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새에덴교회는 올해 역시 보은행사를 준비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초청행사가 아닌 비대면 온라인 초청행사로 기획했다.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4개국 참전용사를 온라인을 통해 초청하는 이번 행사는 새에덴교회 중앙무대에 LED 영상 스크린을 설치하고, 150여 명의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화상 앱‘ZOOM’을 통해 동시 참가하며, 유튜브(Youtube)로 기념식 실황을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송출한다. 

이날 소강석 목사는 온라인 보은행사에서 ‘피로 맺은 언약’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대한민국을 위해 고귀한 생명과 피를 쏟아 지켜주신 참전용사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코로나19 가운데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대면의 날의 기약한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매년 6월 25일을 전후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열어 왔다. 특히 올해로 14년째 준비하는 초청행사는 한국전 70주년을 맞아 더 크게 계획했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퇴역 항공모함 ‘미드웨이’ 비행갑판에 500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보은행사를 하고, 이어 90살 전후 참전용사 10명과 실종자ㆍ전사자 가족 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보은행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감염병이 세계를 휩쓸면서 지난 3월 대면 해외 초청행사와 국내 초청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소강석 목사는 한국전 70주년의 해에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포기하지 않고 준비위원장 김종대 장로와 논의 끝에 발상의 전환을 하여 “최초로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행사”를 개최하기로 하고, 6월 24일(수) 오전 10시 새에덴교회 프라미스 홀에서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4개국 150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온라인 화상으로 초청하여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되었다. 
 
소강석 목사에게 참전용사들은 “호국보훈의 달, 6월만 되면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존재”다. “이름도 모르는 낯선 이방 땅에 와 청춘의 피와 땀, 생명을 바쳐 희생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세월이 흘렀고, 어느덧 꽃처럼 만났던 참전용사들도 갈대가 돼 헤어지는 날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백발의 노구가 된 당신들과 갈대로 헤어진다 해도 우리는 자유와 평화의 땅에서 다시 꽃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아픔과 고난의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이룰 수 있다”
 
대부분 구순(九旬) 안팎인 참전용사들은 샌디에이고, 포틀랜드, 피닉스,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등 6개 미국 지역과 캐나다 오타와,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의 자택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게 된다. 특히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는 105명의 상원의원에게 온라인 플렛폼을 소개하여 동참케한다. 한국ㆍ동남아시아는 행사 시간이 오전이지만 북미의 경우 밤 시간대다.
  이들의 모습은 홀 중앙무대 전면에 설치된 가로 18m, 세로 4m 크기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나타난다. TV 온라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전문기술진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사 준비팀에 합류했다. 약 1시간 30분간 이어지는 전체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준비위원장인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 소장)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이런 식으로라도 시도하는 곳은 새에덴교회가 유일하다”라며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 예배로 시작하는 온라인 보은행사에서는 특별 찬양, 소강석 목사의 기념 메시지, 전사자와 실종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김종대 장로의 추모 인사가 이어진다. 한미 양국 대통령의 서면 축하 메시지와 박병석 국회의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한미 군 관계자 등의 영상축사도 마련된다. 93세로 참가자 중 최고령인 윌리엄 베버 예비역 대령도 영상축사를 한다. 그는 한국전 당시 수류탄에 신체 일부를 잃었다.
 
새에덴교회는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해외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미리 선물을 보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용 마스크와 참전용사 메달, 스카프, 모자, 참전용사들의 기억과 초청행사 경험담 등을 담은 책 ‘고귀한 희생, 자유의 꽃 피우다’ 영문판 등이다.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올해로 14년째다. 남다른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단순한 지역교회에 머물지 않고 복음이라는 본질의 핵심사역에 충실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향한 공익적 사명감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민간차원의 최대의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하고 있다.
 
 한편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소강석 목사가 2007년 1월, 미국 ‘마틴 루서 킹 퍼레이드’ 전야제에서 만난 ‘레리 레딕’이라는 흑인 한국전참전용사에게 초청 약속을 한 게 참전용사 초청행사 시작의 계기가 됐다. 지난해까지 한국과 참전국 현지에서 열린 초청행사에는 모두 8개국 4,000여 명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이 참석하였으며, 올해는 150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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