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삶
실천하는 삶
  • 신형환 이사장 (성숙한사회연구소)
  • 승인 2020.07.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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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이론은 차고 넘치고 있으나 실천과 행함이 없는 신앙생활로 말미암아 기독교인들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기독교실천윤리학회의 연구결과를 보면 기독교인의 신뢰도가 18% 전후로 나타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최 일도 목사가 운영하는 다일공동체의 ‘밥퍼’ 식당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은 한 해에만 1만 7천명을 넘고 있다. 매월 1만원씩 후원하는 5,800여 명의 손길로 2002년 병원을 개원하였다. 주말에만 실시하던 무료진료소가 이제는 개신교 무료 병원인 ‘다일천사병원’이 되었다. 최일도 목사는 “민간의 후원은 언제나 환영하지만 정부에 손을 벌리고 싶지 않다. 동사무소나 구청의 도움을 거절하고 미화원 아저씨들이 꼬깃꼬깃 모은 돈, 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분들의 작은 정성, 연약하고 작은 분들의 정성이 하나씩 모여서 공동체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일공동체는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실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숙한 삶과 성숙한 사회생활을 위하여 실천하려고 노력할 내용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며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우리를 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하여 구원과 영생을 얻는 일이다. 다시 말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절망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오래 참음과 인내로 믿음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이다. 그러므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도덕적, 윤리적, 신앙적으로 경건함과 거룩함을 실천하는 삶이다. 세속에 물들지 않으며 악한 세대를 본받지 않으면서 세상과 구별된 삶, 즉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로써 성화(聖化)의 거룩함에 이르는 삶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준행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자로서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 라고 마태복음 7장 21절에 나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삶을 통해 한국사회가 성숙한 사회로 발전하면 좋겠다.

둘째, 정직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정직한 삶을 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정직하면 손해를 본다.’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회분위기로 인하여 모두가 정직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사회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결국 손해를 보게 된다. 자신의 지위와 부를 지키기 위하여 정의보다 불의를, 공정성보다는 편파성을, 공평보다는 자기이익에 치우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면서 거짓말을 자주 하고 있다. 교육의 현장에서도 정직한 삶을 교육하기보다는 결과나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일류대학 입학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거짓을 행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별로 손해를 보지 않더라도 습관적으로 거짓말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하여 관계자들을 힘들게 한 사람들이 가장 부족한 것이 정직성이었다. 그러나 정직하게 살아가면 오히려 삶이 풍성하여 여유가 있어서 여러 가지 유익이 많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나부터 정직한 삶을 작은 분야에서 하나씩 실천하여 대한민국이 성숙한 사회로 발전하길 소망한다.

셋째, 기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한국사회의 치부를 보는 것 같았다. 성공하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법질서 의식과 수준이 정말 안타깝고 아쉬웠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라는 이중성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교통이 혼잡한 사거리에서 신호를 지키지 않고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운전자의 태도도 정말 심각하다. 공동의 선과 유익을 위하여 제도적으로 만든 기본 법규와 기초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면 문화적으로 저급하고 후진적인 사회가 될 것이다.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분위기, 가진 자와 배운 자의 법규 악용과 합리화 등으로 사회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 늦어지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기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여야 한다.

특히 사회지도층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기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는 삶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자기합리화를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삶 가운데 기본적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정과 학교에서도 규칙을 만들었으면 서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나와 내 가정부터 기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는 삶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남이나 사회분위기를 탓을 하기 보다는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내 가정부터, 우리 교회부터’ 실천하는 삶을 확산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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