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헌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 출간 ‘화제’
김재헌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 출간 ‘화제’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0.07.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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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성 담보한 역사서지만 소설 플롯의 당의(糖衣)입고 참신함 눈에 띄여..이승만의 과거 행적 통해 역사 재인식..대형서점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정조준
김재헌 목사가 '영원한 청년 이승만'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저자 김재헌 작가가 '영원한 청년 이승만' 1,2권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있어 이승만이란 인물처럼 과오(功過)가 극명하게 갈리며 역사적 평가 또한 엇갈리는 인물이 또 있을까.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한때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대한민국 초대 정부의 기틀을 다지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정치적 혹은 개인적으로 부정과 부패, 권력야욕의 중심에 서며 아름답지 못한 말년으로 얼룩지며 명과 암의 평가가 뒤섞여 있다.

그러나 이승만은 한국 기독교사에서 만큼은 복음의 유입 초기에 절대적인 입지와 위치에 선 인물이다. 그는 기독교사에만 한정한다면, 윤치호와 더불어 기독교의 보급과 확산· 정착에 가장 크게 공헌한 인물 가운데 하나다. 당시에 그의 신앙과 기독교에 대한 애착은 각별했으며 남달랐다.

그런 이승만에 대해 독자들이 바로알고, 바라보는 안경과 잣대를 다시 들게 만드는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도서출판 생각의 탄생)’이 2권의 책으로 묶여, 서점의 가판에 올랐다.

인간 이승만의 일생의 삶과 행적, 평가를 다룬 책들은 시중에 넘쳐나리 만큼 흔하다. 하지만, 이번 책은 조금 다르다. ‘영원한 청년 이승만’은 명확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소재임에도 불구, 소설이란 형태를 입었고 그것도 모자라 추리형식을 빌려 화려하게 치장했다.

책은 현재 시내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 올라있으며, 조만간 소설부문 50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저자 김재헌 목사(세종시 웨딩홀교회)는 책을 쓴 동기에 대해 “공적이 큰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진실들이 왜곡되는 것이 안타까워 사실들을 바로잡으며 알리고 일깨우고, 교훈으로 잇고자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책은 ‘허구’를 상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 이에 대해 저자는 “재미와 관심을 묶어두기 위한 장치였다”면서 “김진명 작가의 소설 ‘직지’를 인상깊게 보고 거기에서도 영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한마디로, 소설 형식을 통해 ‘재미’라는 당의(糖衣)을 입혀 보다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나름의 '창안'이었다는 얘기다.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나 인물열전의 딱딱함과 거부감을 피해 재미라는 달콤함을 향유함으로써 작가가 이르고자 하는 교육과 계몽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선택이었다.

역사 소설들은 시중에 더없이 많다. 하지만 그런 소설에게서는 대부분 역사가 그저 ‘소재’라는 수단에 그칠 뿐, 목적성은 없다. 하지만 ‘영원한 청년 이승만’은 이승만에 대한 바른 역사가 목적지이며, 깨달음과 교훈이라는 목적을 담보하고 있기에, ‘허구’를 대표하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쓴 것이 어쩌면 가히 용감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

책은 또, 가상이라는 소설 형식을 차용하긴 했지만, 잊지않고 역사적 진실을 좇는다.  ‘영원한 청년 이승만’의 줄거리를 보면, 한강에서 목회자 노부부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주인공이 이를 추적해나가며 이들과 관련된 이승만의 족적과 행적을 밟는 플롯으로 이뤄졌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전개안에서 군데군데 이승만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들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며 독자로 하여금 차곡차곡 깨우침을 쌓아가게 한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영원한 청년 이승만’은 김재헌 작가가 지난해 3월부터 구상하며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미있게 써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목적과 동기가 확실하다보니 작가는 6개월 자료조사와 구상 후 2달 만에 탈고했다.

작가는 ‘영원한 청년 이승만’의 출간과 관련해 “학생 등 젊은층에 특히 많이 읽혀져서 젊은층으로 하여금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면서 “이승만이 독재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한미동맹을 이끄는 등 초대 대통령으로서의 업적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인문학 및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작가는, 45년간 다독을 통해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지혜와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자유학원입법청원운동’을 펼치며 활동 중이다. 작가는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10년간 100여권에 가까운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 중 ‘16살 네꿈이 평생을 자유한다’는 현재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돼 있고, ‘17살 네 인생의 지도를 펼쳐라’는 2007년 문화관광부 올해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독서감상작 공모대회도 열고 있다. 18세 이하 청소년부와 19세 이상 일반부를 대상으로, △독서감상문 과 △이승만에 쓰는 편지, △도서 소개 포스터 등 3부문에서 공모하고 있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우수상 10명에게는 각 100만원, 장려상 100명에게는 각 10만원, 입선 200명에는 5천원권 문화상품권과 도서가 주어지는 등 총 5천 만원의 상금과 상품이 걸려있다. 이밖에도 최우수상 1인과 우수상 10인에게는 하와이 이승만 독립유적탐방의 기회와 일체의 경비도 지원된다. 응모기간은 오는 9월 20일까지이며 접수는 메일(khistory1948@gmail.com)로 받고 있다.

▲ 문의: 리박스쿨 02)725-1948, 010-927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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