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정부와 한국교회에 바란다”
한교연, “정부와 한국교회에 바란다”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0.07.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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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통해, 정부와 당국에 교회 예배 규제 조치 철회 촉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정부의 한국교회 소모임 금지 등 예배 규제 조치에 서운함과 불만을 토로하며,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연은 17일 대표회장 명의의 ‘정부와 한국교회에 바란다’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한국교회는 민족의 등불이 되어 이 나라의 근대화와 계몽, 문맹퇴치에 앞장서고 교육, 자유, 민주, 경제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 선봉장의 역할을 감당했다”고 언급한 뒤, “이 나라의 사회 계몽과 교육, 문화를 이끌어 오며,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한 한국교회가 어찌하여 공권력으로부터 코로나의 온상지인 것처럼 취급을 받는 지경이 되었는지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교회는 모임이 매우 중요하고, 만남과 모임에서 함께 기도하며 교제하고 떡을 떼며 사랑을 나누는 것이 교회의 특징인데 정부는 교회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니 모이지 말라고 한다”고 지적하며 “소그룹 모임을 자제하고, 찬양 연습을 하지 말고, 합심기도도 하지 말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고, 찬양과 기도도 큰 소리로 하지 말라고 한다”고 덧붙여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가권력이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으며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교회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을 만들어 지키라 명령하는 불합리함은 결국에는 바르게 예배드리는 교회에 가는 성도들을 범법자로 만들어, 종국에는 교회에 모이는 것을 위축시키려는 음모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교연은 “이에 한국교회연합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정부와 교회에 건의한다”며 “정 총리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하여 교회에 내린 규제와 징벌적 조치를 전부 철회하고, 다시 모든 것을 교회가 자발적으로 행하도록 하라”는 요구와 함께, “교회에 코로나 확진자가 와서 예배를 드린 것은 확진자의 경유지일뿐, 발원지가 아니므로 정죄해서는 안되며, 다른 사회의 모든 이용시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역차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국교회는 지금과 같이 국정운영에 모범적으로 협력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평소와 같이 모임에 힘쓰고 위축됨이 없어야 한다”며 “에스더와 같이 위기를 기도로 극복하며 스스로 조심하기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누가 보아도 교회와 성도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예배드리고 식사하는 것은 불법이고, 세상과 사회에서 모임을 갖고 식사하는 것은 합법인 상황이다. 이 불합리한 규제를 그대로 수용하면 다음은 전도 금지, 교육 금지 등, 교회를 존폐위기로 몰아넣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한교연은 이어 “그러나 교회는 전능자에게 속했기 때문에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지금 온 교회가 일어나서 신앙의 자유를 지켜야 하고, 교회의 지도자 중에 중심을 지키지 못하고 정부와 타협하고, 국가권력에 굴종하며, 권력에 도전하지 말고 협상하자는 이들도 있으나 경계해야 한다”고 계도했다.

그러면서 “진리는 권력이나 여론, 숫자, 명예, 물질, 환경과 타협하기보다 고난의 십자가를 선택한 이들의 편이다”며 “오늘날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성경을 기준삼고 믿고 기도하면서 묵묵히 신앙생활 하는 것이 바른 길이다”고 권면했다. 이어 절대 권력 앞에서 인간이 힘을 쓸 수 없을 때는 하나님이 간섭하심을 알고 담대히 행하자. 교만함으로 만든 악법에 굴하지 말고 사자굴, 풀무불에라도 당당히 들어가자”고 독려했다.

끝으로 한교연은 “이 길만이 민족을 살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막고 애국하는 길이다”며 “우리는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 진리의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당하는 시련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을 믿는다”며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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