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절름발이' 표현 사과…장혜영 "한걸음 나아갔다"
이광재, '절름발이' 표현 사과…장혜영 "한걸음 나아갔다"
  • 김형섭
  • 승인 2020.08.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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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웅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상임위원회 질의 과정에서 사용한 '절름발이' 표현으로 장애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제부총리께 질의하던 과정에서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소수자를 살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적을 받기 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의 언행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문제와 그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의 절름발이 표현에 문제 제기를 했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광재 의원님, 이렇게 함께 한걸음 나아가주셔서 참 반갑다"고 환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다른 나라는 집 한 채를 살 때 확실하게 70%를 대출해 준다"며 1주택자 보호를 강조하고는 "기재부 장관이 금융 부분을 확실히 모르면 절름발이가 되는데 확실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당시 장 의원은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의원도 자연스럽게 장애 비하 발언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그런 표현이 얼마나 익숙하게 쓰여지고 있는지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 의원의 절름발이 발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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