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31일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당명 변경 신청서가 오전에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당은 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도 국민의힘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영문명 역시 'force of people'로 바꿨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통합당에서 오전 중에 당명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은 접수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접수 중' 상태는 신청서가 도착하면 선관위에서 기재사항이나 관련 붙임 서류의 미비·누락 등을 확인하는 상태를 말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확한 접수 시간에 대해서는 "저희도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오전 중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변경 신청서가 형식적 요건을 갖췄는지 판단하고 관련 법규와 선례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다. 국민의당과 유사성 등이 함께 논의된다.
당명 변경 결과는 선관위가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가진 정당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등록된 바 있다. 이 정당은 총선에 참여했지만 일정 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하거나 의석을 얻지 못해 정당법에 따라 선거가 끝나고 등록이 취소됐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또 선관위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창당준비위원회가 결성됐지만 6개월 동안 활동 후 활동기간이 만료돼 지난 5월 소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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