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故 옥한흠 목사 10주기 기념예배 드려
사랑의교회, 故 옥한흠 목사 10주기 기념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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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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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의 삶과 사역을 기억하며 ‘온라인생중계예배’로 진행

‘故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10주기 기념예배’가 2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드려졌다.

10주기 기념예배는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故 옥한흠 목사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그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사랑의교회와 은보(恩步) 옥한흠목사기념사업회, 국제제자훈련원, 제자훈련목회자네트워크(CAL-NET 전국대표 박정식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와 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등, 옥 목사의 사역의 기반이 된 단체들이 예배를 함께 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생중계예배를 통해 마음을 함께 모았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순서를 맡은 순서자들은 영상을 통해 진행했다. 예배는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및 ‘사랑 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온라인생중계 현장에서 사회를 맡아 인도한 오정현 목사(국제제자훈련원장)는 “말씀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옥 목사님의 제자훈련의 정신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를 회복시킬 목회의 본질임을 믿는다”며 “우리 모두가 옥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이어받아 제자훈련 교회의 본질을 온전히 지키고, 말씀으로 무장된 성도들을 통해 대한민국에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기도를 인도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한목협 대표회장)는 “거룩한 은혜의 발걸음으로 삶의 길을 걸어간 옥한흠 목사님을 추모하며 우리 모두 거룩한 말씀 앞에 그렇게 은혜의 발걸음을 따라 걸어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기도했다.

설교를 맡은 박희천 목사(내수동교회 원로)는 ‘있었으나, 안보이는 하나님의 발자국’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말씀에서 “옥 목사님께서는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한국교회에 역사적인 사실로 남겨 주셨다”며 “나아가 세계교회에도 제자훈련을 뿌리내리게 했고 세월이 흘러 더 이상 옥 목사님 육신의 발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는 사라지지 않는 역사적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들도 옥 목사님을 본받아 우리의 기도, 활동들로 인하여 역사적 사실을 남기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이어서 권면의 말씀이 이어졌다. 권면은 옥한흠 목사와 함께 복음의 4인방(옥한흠, 하용조, 홍정길, 이동원 목사)으로 불리었던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 학교법인 밀알학원 이사장)와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지구촌 목회리더십센터 대표)가 전했으며, 사역의 현장에서 함께 했던 김경원 목사(한목협 명예회장, 교갱협 고문)도 함께했다.
 
특히 홍정길 목사는 “옥 목사님 10주기를 맞아 혼란한 이 시대에 더 보고싶다”며 “옥 목사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되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고 싶은 모든 성도들에게, 옥 목사님의 간절한 마음의 소원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하고 “이것이 아니면 이 사회를 바로잡을 수 없다고 믿는다. 이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우리의 잘못이다. 그리스도인이 냉소받는 사회 치고 잘되는 사회 없다. 다시 돌이켜 주님께서 부르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이 일에 더욱 충성하는 제자들,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동원 목사는 “옥 목사님이 그립다”고 서두하며 “우리 시대가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데 갈 길을 제시하는 어른이 없어서 당신이 그립다. 우리가 많이 잘못하고 있는데 우리를 참 사랑으로 책망해주실 어른이 없어서 더욱 당신이 그립다. 코로나 광풍 속에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안심하라고 우리 손을 잡아줄 리더가 없어서 당신이 더 그립다. 백가쟁명((百家爭鳴)처럼 잡다한 소리가 요라한데 청명한 한 목소리,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외치는 그 음성이 없어서 당신이 더 그립다”고 추모하고 “주님과 함께 거기서 한국교회가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고 희망했다.

김경원 목사 역시 “목사님의 모습이 그립고 특히 외치시던 그 말씀이 그립다”면서 “목사님은 평생 사랑의교회 목회와 제자훈련, 그리고 교계를 위해서는 교갱협과 한목협 사역을 하셨다. 나라가 어지러운 이 때 옥 목사님과 같은 어른이 계셔서 지도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 10주기에 다시 한번 목사님의 크신 뜻을 사랑의교회와 교갱협, 한목협. 더 나아가 한국교회가 잘 받들어 성취하면 좋겠다”라고 권면했다.

이어서 유가족을 대표해 옥한흠 목사의 영원한 동반자 김영순 사모가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김 사모는 “옥 목사가 떠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잊지 않고 함께 예배드려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 옥 목사와 같이 언젠가 부르실 그 날까지 오직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기를 원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국교회 원로인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한목협 명예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제5회 은보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은보상은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옥한흠 목사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교회부문’과 ‘학술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은보상 학술부문은 수상자가 없었으며, 교회부문 수상자로는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와 인천 은혜의교회(담임 박정식 목사) 가 각각 선정돼 수상했다.

교회를 대표해 수상자로 나선 오정호 목사는 “옥 목사님은 저에게 ‘은천’이라는 호를 주시며 은혜의 샘이 마르지 않도록 노력하라 하셨다”면서 “부족하나마 더 신실한 마음을 담아 제자훈련을 계승해 옥 목사님의 뜻을 펼쳐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박정식 목사는 “저는 30년전에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옥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이를 가슴에 새기며 30년을 목회했다”면서 “옥 목사님은 얼마나 모이는가 보다 어떤 사람이 모이는가를 더 신경쓰라 하셨는데, 그 말씀을 지키며 열심히 해서 영향력이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오정현 목사의 맺음 인사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은보(恩步) 옥한흠(玉漢欽) 목사는 1938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학교와 총신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의 캘빈신학교(Th. M.)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신학을 수학했다. 평신도지도자 훈련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학교에서 학위(D. Min.)를 취득한 옥 목사는 한국교회에 끼친 제자훈련의 공로를 인정받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수여하는 명예신학박사 학위(D. D.)까지 받았다. 2010년 9월 2일, 72년간의 은혜의 발걸음을 뒤로하고 소천했다.

주요 저서로는 ‘나를사랑하느냐’, ‘안아주심’, 성경 강해 시리즈 ‘로마서 1,2,3’  ‘요한이 전한 복음 1,2,3’ 등이 있으며, 그의 인생을 다룬 책으로는 ‘광인’, ‘제자훈련 열정 40년’ 등이 있다. 또한 올해 옥한흠 목사 소천 10주기를 맞아 ‘옥한흠 전집 강해편’이 출간되면서 로마서, 요한복음, 사도행전, 산상수훈 강해설교 등이 옥 목사의 신앙과 신학적 발자취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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