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7월말~8월 수도권 대유행 상황, 3차 항체검사 이후 반영"
질본 "7월말~8월 수도권 대유행 상황, 3차 항체검사 이후 반영"
  • 안호균
  • 승인 2020.09.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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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최근 실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항체 검사가 8월 수도권 대유행의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차 항체 검사 결과 대한 질문을 받고 "7월 말, 8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긴 폭발적인 증가 이후의 항체 변동을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고, 아마도 그 결과는 오는 국민건강영양 조사 3차 이후에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항체 조사는 일반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외국의 항체검사 사례를 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47%), 프랑스(25.9%), 중국 우한(10%) 등에서 양성률이 매우 높아 방역 당국에서 확인한 확진자보다 무증상 감염자가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지난 4월21일부터 6월19일까지 수집한 잔여 혈청 1차분 1555건과 5월25일부터 5월28일까지 서울 서남권 내원환자로부터 수집한 1500건 등 3055건을 이용해 항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서울 서남권 검체 1건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와 항체 형성률은 0.03%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차 조사에선 국내 누적 확진자의 60%가 나온 대구 지역을 비롯해 대전, 세종 지역 주민들의 혈청이 포함되지 않아 대표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2차분  총 578건 등을 대상으로 2차 항체 조사를 실시했다. 2차 조사에서는 대구, 세종, 대전 지역 주민들의 혈청도 포함된다.

다만 수도권의 대유행은 2차 조사가 이뤄진 시기를 감안할 때 3차 조사 이후에 반영될 예정이다.     

권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의 유행과 관련해서는 7월 말 이후와 8월 초 사랑제일교회 상황이나 8.15 서울 도심집회, 휴가철 많은 이동 등이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중심 그룹에서 발생되는 증가로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지역 내 숨은 감염자로 활동하면서 여러 증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체 조사는 그 이전에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을 통해 확보된 혈청을 통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본부장은 "2차 조사를 일단은 시행했고, 다만 지금 전문가들과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차 때도 그것에 대한 해석, 검토, 전문가들의 입장 확인 등을 통해 말씀드렸고, 이번에도 유사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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