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소강석 총회장과 임원진, 첫 일정으로 양화진 선교사 묘역 방문
예장 합동 소강석 총회장과 임원진, 첫 일정으로 양화진 선교사 묘역 방문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0.09.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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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헐버트·존 헤론 묘 헌화와 참배..외인 선교사 헌신 되새기고 정신 기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105회기 신임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23일 예장 합동 105회기 임원진들과 함께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역을 찾았다. 한국교회 역사의 출범과 첫 주춧돌을 놓았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헌신과 노력, 희생에 감사하고 민족을 사랑했던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교단과 한국교회의 ‘세움’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밑바탕이 포함돼 있었다. 이 자리에는 105회 총회 임원진들이 함께 했다.

소강석 총회장과 임원들은 여러 묘역 중 특별히 언더우드 선교사와 헐버트, 그리고 존 헤론 선교사의 묘역을 차례로 돌아보며 헌화하고 그들의 생전 활동과 기독교사적 업적 등을 반추하며 새로운 총회 출범의 마음가짐과 정신에 표상을 새기고 의지를 다졌다.

임원진들과 함께 먼저 간소한 예배를 드린 소강석 총회장은 “이 곳에 묻혀있는 푸른 눈의 선교사들은 우리 조국과 민족을 위해 땀과 피와 생명을 바쳤다”면서 “특별히 언더우드 선교사 그리고 헐버트, 존 헤론 선교사는 선교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을 위해 헌신하며 눈물을 흘린 분들로 기억되고 있다”며 의미를 전했다. 

이어 가장 먼저 언더우드 선교사 묘 앞으로 이동한 소 총회장은 “언더우드 선교사는 콜레라가 창궐해 나라가 힘들 때 본국에서 백신을 가져와 민족의 전염병을 막고 고쳐줬던 선교사다”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에 비춰보면 이 분의 의미는 더 뜻깊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소 총회장은 “선교사님은 콜레라 백신으로 민족과 새문안교회 성도들을 돌보는데 애를 썼으며, 생명을 담보하고 받았던 고생의 녹을 고스란히 하나님 앞에 드려 새문안교회를 짓게 됐다”고 반추하며, 새로운 총회의 출범 앞에 선 임원진들에게 교단과 한국교회의 ‘세움’을 위한 헌신의 정신을 강조했다. 

또, 존 헤론 선교사의 묘 앞에서는 “콜레라를 고치는데 앞장섰던 의사였던 분으로 병을 고치는데 앞장서다 감염이 되어 돌아가신 분”이라고 설명하며 “어쩌면 이 시대에 우리의 형편과 부합하는 것 같아 더 의미가 있는 분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 죽음을 앞두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는 것 보다 조선 땅에 묻히기를 희망했다”고 전하며 “진정으로 우리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분으로 기억된다”고 추앙했다.  

마지막으로 헐버트 선교사 묘역에서는 “그는 헤이그 밀사로 파견되어 일제로부터 당했던 우리의 고통과 고난, 그리고 억울함을 세계에 당당히 알렸던 분”이라며 “이 분 역시 나라와 민족을위해 헌신하신 분이다”고 전하며 우리 민족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애찬했다.

소강석 총회장과 임원진들은 각 선교사의 묘 앞에서 그들의 생애와 업적, 헌신과 희생을 돌아보며, 선교사들의 거룩한 업적과 정신을 교단과 한국교회의 ‘세움’을 위한 초석과 역량으로 삼을 것을 굳게 다짐했다.

헌화와 참배를 마치며 소 총회장은 “저는 주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한다”면서 “그분들의 우리 민족을 위한 희생과 기독교적 업적 헌신의 노고를 잊지 않고 본받고자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교회는 예배가 초토화되고 그들이 세웠던 모든 탑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우리가 다시 그분들의 초심과 정신을 이어받고 우리교단을 세우고 한국교회를 세워나간다는 그런 정신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분들은 이미 가셨지만 그분들이 남긴 시그널과 메시지를 우리가 이어받아 그 정신을 통해 우리교단을 세우고 한국교회를 세우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새로운 총회와 새로운 한국교회 '세움'의 첫 주춧돌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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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2020-09-24 06:17:25
“그분들의 우리 민족을 위한 희생과 기독교적 업적 헌신의 노고를 잊지 않고 본받고자하기 때문이다“
멋짐폭발 총회 잘 이끄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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