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브랜드K' 제품이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공영홈쇼핑 온라인몰과 민간 온라인몰을 비교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의 '브랜드K' 제품 가격은 민간 온라인 쇼핑몰 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비쌌다.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은 '브랜드K' 전용 페이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민간 온라인몰에 견줘 ▲압력솥(96.2%) ▲클러치백(56.3%) ▲로션(49.8%) ▲멀티탭(30%) ▲LED조명(25.5%) ▲가습기(20.3%) 등이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인 '브랜드K'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활용, 중소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려고 출시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다.
지난해 9월 선정된 '1기'제품에 이어 올해 선정된 '2기'까지 총 120개 제품이 '브랜드K'로 지정됐다.
엄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브랜드K'제품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공공기관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국민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격"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브랜드K 상품의 적정 가격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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