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둘러싸고 친북 역사교육 공방이 오갔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감에서 유은혜 장관에게 "공무원 월북이 맞냐", "친정부 성향 여론이 공무원 가족을 비난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김정은 위원장이 계몽군주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유 장관이 "정보가 많지 않다",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계몽군주가) 아니다"라고 답하자 학교 역사교육 문제를 꺼내들었다.
김 의원은 "친북적 학교 역사교육에 큰 문제가 있다"며 "고교 한국사 교과서 하나에서 주간지 커버스토리처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사진을 다룬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역사적 사실 그대로 배우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역사교과서는 검정체제라 집필 기준에 따라 집필진이 쓴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무책임하다. 검정 권한은 교육부가 쥐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부정적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과서에서 천안함 사건, 북한 인권, 북핵 문제 등을 잘 다루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어느 교과서에도 자학하는 내용은 없다"며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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