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지난 7일, ‘아브라함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 토요비전새벽예배를 드렸다.
‘21세기의 카이퍼리안이 되겠습니다’라는 주제 속에 진행된 토요비전새벽예배는 매주 토요일 새벽, 다음세대로의 신앙계승을 꿈꾸며 믿음의 4대가 모여 예배드리고 있다. 특히 이번 새벽예배는 특별히 아브라함 카이퍼 서거 100주년을 맞아, ‘21세기의 카이퍼리안’이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이에 온 세대가 함께 교회와 시대를 향해 아브라함 카이퍼가 역설했던 ‘영역주권’을 계승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이 왕 되시게 하는 믿음을 세워가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 정성구 목사(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 전 총신대 총장)는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고, 김홍국 장로(하림그룹 회장) 는 하나님이 설계하신 창조질서를 따라 살 때에 삶에 주어지는 축복에 대한 간증을 나누며 주목을 받았다. 특별히 요아나 돌너왈드 대사(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와 줄 메덴블릭 총장(미국 칼빈신학교)은 영상을 통해 축하를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는 지금까지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순장사역을 통하여 이웃을 섬기는 사역자들을 많이 배출해냈다”면서 “많은 것이 바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대에 맞는 하나님의 사람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가운데 사랑글로벌아카데미(SaGA)를 출범했고, 이에 맞는 역할모델로 ‘아브라함 카이퍼’를 주목해 연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예배를 통하여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는 ‘영역 선교사’가 되길 바라며, 이제는 교회를 넘어 모든 삶의 영역에서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영역 선교사’를 양육하고 배출하고 재생산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 후에는 ‘반혁명 국가학’ 서적의 번역출간에 대한 선포식을 가졌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발간하게 될 해당 서적은 아브라함 카이퍼가 완숙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은 1917년, 영역주권을 기반하여 마지막으로 남긴 대작이다. 번역을 맡은 최용준 목사(한동대학교 교수)는 “이 책이 앞으로 정치 영역 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성경적 지도자로 키우는데 좋은 지침서로 사용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사랑글로벌아카데미 (SaGA)’ 산하 연구기관으로 아브라함 카이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성도 개인이 그리스도께서 우주의 왕 되심을 선포하는 온전한 삶의 체계를 형성하도록 돕고, 사회적으로는 삶의 전영역에서 온전한 국가의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한편 아브라함 카이퍼 (Abraham Kuyper)는, 네덜란드의 저명한 신학자이며 교육가이고, 언론인 및 정치가로 수상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스위스 종교개혁자 칼뱅의 신학을 발전시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한 이른바 신칼빈주의의 대가다. 2020년은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아브라함 카이퍼가 서거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를 너머 온 세계 열방의 국제화를 꿈꾸며 사명을 붙들고 나아가고자 하는 사랑의교회에게, 하나님 주권의 우주성을 선포하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이 시사하는 바는 남다르다. 따라서 사랑의교회는 카이퍼와 함께 교회와 교단, 국가를 너머 온 세계 열방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섬기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