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방송협회(회장 김명전, 이하 WAKB)가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WAKB(Worldwide Association of Korea Broadcasters)’는 세계 곳곳에 한인 방송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방송 정보 교류를 통해 교민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05년 창립된 단체다. 단체는 교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국 뉴저지에 본부를 두고 있다.
WAKB는 한국 정부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고 교민사회와 모국을 연결해온 한인방송의 발전을 위해 한국 법인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WAKB는측은 “한국 법인은 정부와 WAKB 간 공식 대화채널”이라며 “모국과 800만 해외교민 사회가 보다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WAKB 측은 또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국 법인 설립을 결의했으며, 정관 및 추진방향 등에 대한 이사회 의견 수렴과 임원 추천과정을 거쳤다”면서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진흥원으로부터 최종 설립 허가를 받고, 이달 초 설립등기와 신고를 마쳤다”고 알렸다.
한국 법인 초대 회장은 이사회 추천을 거쳐 법인 설립을 주도해온 현 WAKB 회장 김명전 GOODTV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김명전 회장은 “한국 법인 설립은 정부와 공식적 대화채널이 마련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한국 정부,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해 한인방송은 물론, 모국과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부회장은 주준서 미국 뉴저지 WMBC-TV 대표와 한용길 CBS 대표, 남철우 LA미주기독교방송 대표, 정상교 미국 뉴저지 단비TV 대표, 서정자 시애틀 라디오한국 대표, 유관일 미네소타 WBS-TV 대표, 서예석CSM-TV 대표가 추천돼 조직을 갖췄다. 감사는 조열 시카고 K라디오 대표, 고문은 주선영 WMBC-TV 회장이 맡는다.
그밖에도 명예회장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FGTV 대표로서 추대됐다. WAKB 한국 법인 명예회장 이영훈 목사는 “코로나 19를 겪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 때, WAKB 한인방송사들이 보내는 희망의 소식들이 널리 전해지기를 기도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WAKB는 한국 소식과 문화로 전 세계 디아스포라를 연결하는 한인 방송사업자 협의체로 국내외 60여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