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믿음의 토대
[아름다운그리스도인]믿음의 토대
  • cwmonitor
  • 승인 200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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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선교복지연구원

중국의 선교사로 잘 알려진 허드슨 테일러가 미국에서 중국대륙으로 처음 범선을 타고 건너가던 때의 일이었다. 어느 날 바람이 갑자기 멈추는 통에 테일러 일행이 탄 배가 식인종이 사는 섬 가까이로 점점 밀려가고 있었다. 속수무책인 가운데 선장이 마침내 하늘의 뜻에 운명을 맡기기로 하고 허드슨 테일러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하지만 테일러는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한 가지 명령을 내렸다. “바람을 탈 수 있도록 돛을 올리십시오.” 선장은 어이가 없었다. 바람 한 점 없는데 돛이라니… 선장은 선원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 없다면서 거절했다. 그러나 테일러는 “당신이 돛을 준비하지 않는 한 나도 기도할 수 없습니다.”

마침내 선장은 돛을 달았고 허드슨 테일러가 기도에 몰입하고 있을 때, 누군가 테일러 선교사의 선실을 급하게 두드렸다. 문 밖에서 다급해진 선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선교사님, 아직도 하나님께 바람을 주십사고 기도하고 계십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기도를 멈추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배를 조종하기 어려울 만큼 바람이 몹시 불고 있으니까요.”

믿음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으로 믿고 가능의 말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깊이 뿌리내린 어려운 문제라 할지라도 믿음 안에서 능히 해결될 수 있다. 단 믿음이란 무엇보다도 그 믿음을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

허드슨 테일러는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가를 알았기에 믿음의 토대인 돛을 준비한 후에 믿고 바라는 기도로 그 결과를 성취했다. 아무런 믿음의 토대도 없이 마냥 팔짱을 끼고 앉아서 “하나님이여 믿습니다”하고 기다린다면 결코 믿음의 응답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믿음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가 인격 속에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조건을 알아보도록 하자. 그 첫 번째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인간이 거짓을 만들어 낼 수는 있어도 그 거짓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는 없다.

둘째, 하나님 앞에 성실해야 한다. 사람들은 큰일이라면 좋아하고 작은 일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각자 어떤 일을 맡았든지 맡은 일에 얼마만큼 충실하고 성실한지를 보신다. 셋째, 부지런해야 한다. 성경에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먹을 것을 찾아 부지런히 날아다니는 새를 말한 것이다. 이러므로 사람도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됨을 의미한다. 네 번째는 삶의 밝은 면을 강조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우리들의 삶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소망적이고 긍적적인 밝은 면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행복과 기쁨이 넘치게 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성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거룩한 성도가 되어야 한다. 절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삶이어야 한다. 이것은 정말이지 절대적이어야 한다.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따른다 해도 불의한 일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 돈과 명예가 다 없어진다 해도 하나님과 원수 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절대적으로 말이다. 위에서 살펴본 내용이 믿음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조건이다.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가 이런 토대위에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나갔다. 그저 입술로 “믿습니다”가 믿음이 아니고, 고함지르며 부르짖는 그 자체가 믿음이 아닌 것에 동감할 것이다.

우리의 지△정△의 인격체 속에서 철저하게 전인적인 믿음의 요소를 갖추기를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인격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믿는 신앙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뒤따른다. 많은 영혼들을 상처를 주고 병들게 한다. 항상 내 자신이 먼저 전인적(영.혼.육)인 인격회복이 되어져야 한다. 구원역시 전인구원을 이루어야 하며 치유 또한 전인치유를 이루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믿음은 굉장히 위험하다. 그것은 결코 믿음이 좋은 행위가 아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믿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믿음의 토대를 이루는 인격이 회복되어야 한다.

Kim-sarah@hanmail.net / TEL (02) 747-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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