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열방센터 선교사와 가족들, 시설 폐쇄로 불안정한 생활 영위
상주 열방센터 선교사와 가족들, 시설 폐쇄로 불안정한 생활 영위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1.01.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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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 “따뜻한 관심과 온정의 마음 가져달라”

코로나 확산의 본거지로 지목되며 지난 7일 폐쇄 조치된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 이곳에서 머물던 선교사들이 시설 폐쇄로 인해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알려진 바대로 단체의 국내외 선교 거점이 되며 많은 선교사들이 머물거나 오가는 선교사들의 시설이었다. 특히 해외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이 안식년 등으로 들어와  이곳에서 머물며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삶의 보금자리도 사용되는 시설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집단감염의 본거지로 지목되며 시설이 갑자기 폐쇄되자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고 오갈데가 없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열방센터가 부정적인 여론에 몰리게 되자 도움의 손길조차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 됐다. 낯선 타국에서 선교의 삶을 살다 쉼을 위해 돌아온 선교사들은 따뜻한 고국의 품에 돌아와서도 도리어 차가운 겨울을 맞고 있는 셈이다.

선교사 자녀들의 문제도 심각하다. 타국에서 생활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을 자녀들이 오랜만에 모국에서 안정을 가지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친구도 사귀며 학습에 매진해야 할 좋은 기회가 됐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모든게 날아가 버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자녀들은 이로인해 다시 하루하루 불안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상주BTJ열방센터가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돼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있고, 운영자인 인터콥측이 몇몇 교단들로부터 신학적인 시비에 놓여있다지만 그 구성원인 선교사들은 지탄의 대상자나 단체의 구성원이기 이전에 도움이 필요한 국민의 한사람이라 할 수 있다. 삶의 근거지를 잃고 위태로움에 처해 방황하고 있는 국민이 있다면 그들이 누구든 간에 우선은 그들을 돕는게 기독교 신앙인의 자세다. 따라서 그들에게 삶의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독교계의 조건없는 도움이 요구되고 있다. 

선교전략국의 김수나 선교사는 “선교사들은 해외에서 오랜 기간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한 채 복음을 전하고 헌신하여 제3세계 지역에서 교육, IT, 한국 문화를 통하여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의 현지인들을 섬긴다”면서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3세계 지역에서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며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감당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또 “이분들은 장기간 해외 거주 중 잠시 본국에 들어와 지친 건강을 돌보고 재충전 하는 시간을 상주 열방 센터에서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작스런 상황으로 선교사들은 한 순간 갈 곳 없는 신세가 되어 버려 이곳 저곳을 다니며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김 선교사는 “특히 선교사 아이들의 경우, 한국에서 자란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권에서 자랐기에 모처럼 한국에 나온 시간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는데, 갑자기 닥친 상황으로 거처가 불안정하여 많은 혼란과 모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마저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선교사는 “모든 검사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열방센터에 대한 시설폐쇄가 신속히 해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오랜만에 본국에서 맞이하는 겨울이 지난 어느 때 보다 춥고 차갑게 느껴지겠지만 다시 힘을 얻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교사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온정을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코로나 확산에 관한 지탄과 신학적인 시비를 떠나 갑작스런 어려움에 처한 그들에게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우선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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