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광주 서광교회 고광석 목사 “총회, 고른 인재등용과 행정 시스템 개선부터”
예장 합동 광주 서광교회 고광석 목사 “총회, 고른 인재등용과 행정 시스템 개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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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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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 열고 총회 성장과 발전 위해 제안

교단 내에서 분과 임원 등 크고작은 행정 업무를 맡아 성실하게 수행 봉사해온 관료자적 목회자 고광석 목사(광주 서광교회)가 신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 소속 광주 서광교회 담임 고광석 목사는 17일 서울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회가 실효성있는 지도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법질서와 정책적 시스템 구축이 근간이 돼야 한다고 주창했다. 특히 지도부의 이른바 ‘1년 임기직’ 시스템 하에서는 정책의 연속성 유지가 관건인데, 확고한 비전 아래 굳건한 시스템의 유지가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고, 여기에 균형적인 고른 인재등용이 이뤄진다면 총회가 안정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신앙적으로나 조직적으로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만일 자신에게 총회에서의 봉사 기회가 주어진다면, 상설 정책위를 두고 고른 인재등용과 행정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이뤄내겠다는 포부와 로드맵을 밝히기도 했다.  

고 목사는 먼저 자신을 설명하며 ‘은혜받은 사람’으로 소개했다. 그는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사람이다”면서 “목사가 됐다는게 우선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활동이력에 관해 특별히 3가지 역할을 소개하며, “1991년부터 2001년까지 11년동안 선교사로 사역했고, 지금까지 좋은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으며, 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칠 수 있는 은혜도 더해졌다”고 꼽았다.

고 목사는 과거 필리핀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다. 당시 그는 교회개척과 개척을 위한 유치원 사역을 진행하기도 했고, 현지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필리핀에 설립한 해당 신학교는 지금까지도 매년 100여 명의 목회자를 배출하고 있다.

고 목사는 또 노회나 총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노회에서 일찍부터 선택을 받아 총회의 총대로 17회나 나서기도 했다. 특히 그는 총회 정치부에서 서기 임원으로 봉사하기도 했으며 선거법 개정위원회 서기로 일 할 때는 현재도 쓰고 있는 총회 선거법의 초안을 마련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다. 아울러 재판국 서기로도 사역하며 맡은바 역할을 다했다. 무엇보다 그는 총회에서 봉사하는 동안 그 어떤 문제나 구설, 파벌적 풍파에 휘둘린 적이 없었던 무난한 관료적 행정 목회자로도 평가받았다.

그는 또 “저는 선교사를 시작하며 창세기12장 2절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너는 세상의 복이되라, 세상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붙잡았다”며 “세상에 복이 되는 사람이 되려 했고, 그래서 우리 교회 표어도 ‘세상에 복이되는 교회’로 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은 복음이다. 복음의 복을 통해 지역과 민족과 열방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로 섬기고 있다. 세상에 받은복을 나누는 교회가 되자는 게 제 목회 소신이고 우리교회가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목회 소신과 교회에 대해 설명했다. 

고광석 목사
고광석 목사

그는 총회 선관위 관리분과위원회에서 사역하며 지난해에도 분산된 총회 선거를 진행했으며, 지금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총회 지방신학교를 살리기위해 총회인준 지방신학교활성화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선교사 출신이기도 했기에 GMS파송 이사로도 사역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기독신문 논설위원으로도 봉사했다. 이에 그는 “모든게 하나님 은혜이고 총대와 지도부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문제없이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만일 총회에서 봉사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순수함과 헌신의 정신을 잃지 않고 해왔던 경험을 살려 더욱 최선을 다해 총회를 섬겨보고자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고 목사는 특히 지방신학교를 살리기 위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인지 지방신학교를 바라보는 통찰이 예리했다. 그는 신학교들의 현실에 대해 “지금 지방신학교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모든 신학교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짚으며, “총회내 9개의 지방신학교가 있는데 3개 학교는 교육부 인가인데 나머지 6개는 비인가로 학생수급이 특히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방신학교 나름의 지역교회에 끼치는 순기능이 있다”며 “대표적으로 지역교회 부교역자 공급이다”라고 바라봤다. 덧붙여 “지방신학교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할수 있고, 평신도를 훈련하는 순기능까지 있지만 학생수가 적으니 학교가 부실화 될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래서 이번 총회에서 지방신학교의 실상을 조사하고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사 연구하고 있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다”고 예고했다.

교단내에서 다양한 봉사와 활동을 해왔던 그는 앞으로도 보다 더 봉사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고 목사는 “그동안은 상비부라든가 특별위원회 임원으로 봉사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된다면 총회의 부서기 임원으로 섬기고 싶다”고 속내를 밝히며 “총회임원은 1년직 이기에 1년에 혁신적으로 큰 일을 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총회 정책연구소 상설위원회 같은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이 다양한 나라지만 세계적인 지도력을 가진 국가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엄격한 법질서와 정책적 시스템인데, 우리 총회도 1년직 임원들로 좌지우지 되지 않고 정책을 만들어서 장기적인 비전과 시스템 안에서 총회가 운영되고 연속적인 비전과 시스템을 그때그때 임원들이 감당하면 된다”는 견해를 내놨다. 

또, “제가 서기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기에게 맡겨진 특별위원을 선정하여 지역인사들을 균형있게 등용하고 총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제가 지역을 몇군데 순방하다보니 어떤지역은 상비부장이 한분만 나온데도 있도, 특별위원이 빠진곳도 있더라 이런부분을 귀담아 듣고 적어도 특별위원회에서 서기로서 초안을 잡을 때 균형있게 지역과 노회 인물들을 잘 보면서 등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하나는 총회 행정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며 “지금은 웬만한 것은 전산화 돼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수 있는데 우리 총회도 데이터 베이스화 된 것은 집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면서 “그러면 노회와 지교회에서 총회로 상소 헌의 등에서 긴급성을 요할 때 총회가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뒷받침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총회내 표준서식을 만들어 총회 홈페이지에 올려 일관된 표준서식을 통해 행정업무를 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주어지게 될 일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공감을 이끌었다. 

합동 교단은 현재 ‘프레이어 어게인(Prayer Again)’이라는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 코로나 상황이기에 모든 대면이 어렵다. 따라서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것이 바로 기도하는 것인데, 총회의 ‘프레이어 어게인’운동은 그래서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 사태 때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기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앙의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면서 “코로나 사태는 한국교회 구조조정의 기회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양적 성장에 치중했다. 사람만 많이 모이면 되고 대교회가 되면 리더십을 인정받는 것처럼 보는데, 이제는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면에서 코로나 사태는 한국교회 영적 체질을 바꿀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기간동안 한국교회가 해야 하는 일은 성도들의 성경적 세계관을 확실히 해야 하는데, 성경적 세계관이 확실히 적립된 성도들이 기드온 300 용사처럼 확실히 서 있으면 질적으로 성숙되고 양적으로도 회복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기자들을 향해서도 “성경적 가치앞에서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면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당연히 성경적 가치를 세우는데 앞장서야 한다. 잘못된 것은 비판하되 교회를 지켜야 하는일엔 지켜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는 중요한 일을 해주시기 바란다. 한국교회를 세워나가는데 언론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고광석 목사는 이번 가을 총회에서 교단을 섬기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기대하고 있다. 이에 그는 오랜 교단내 활동과 경험에서 얻어진 통찰을 바탕으로 교단의 성장에 관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비치며 앞으로 총회내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광주 서광교회
고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광주 서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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