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
통찰력
  • 신형환 이사장 (성숙한 사회연구소/ 경영학 박사)
  • 승인 2021.04.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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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통찰력(insight)이란 ‘과거에 일어난 일과 현재 있는 상황이나 환경을 제대로 바라보고 미래의 추세나 경향을 예측하고 대안을 찾아내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옛 것을 익히고 미루어 앎이란 고사 성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았다. 조금만 주의 깊게 생각하고 정책을 입안하였더라면 오늘과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학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여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정책입안자들이 통계의 기본 개념도 모르고 대학 설립 인가를 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1980년대 중반에 정부는 눈앞의 재수생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학설립 허가를 너무 많이 해주었다. 2000년 이후부터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극심한 경쟁을 하다가 지금은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늦게나마 정부가 출산 장려정책을 도입하였지만 양육비와 주택 문제로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애처로움을 느끼고 있다.

생산 공정과 업무의 자동화로 일자리가 줄어가고 있어서 젊은이의 취업이 정말 어렵고 힘이 들어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서 100세 시대에 일하려는 노인들이 많지만 적절한 일자리가 별로 없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관련 지표가 최악인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찰력이 정말 필요할 것이다.
 
불확실성이 높아가는 환경에서 예측가능성을 찾아내는 통찰력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까? 제일 먼저 사회현상에 대하여 관찰하고 질문하며 답을 찾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100세 시대에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많이 하였다. 노령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의학의 발전에 따라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하여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보다 봉사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실천하고 있다. ‘왜 이럴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하여 책을 읽고 새로운 강의를 들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책과 강의를 많이 접하면서 우리의 나아갈 길과 방향을 찾아나가고 있다. 모르는 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알아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좀 더 깊이 있게 배우려면 전공 책을 읽고 전문 강의를 들어야 한다. 더 나아가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토론하는 모임에 참여할 필요도 있다.

미국에서 1년 동안 교환교수로 생활하면서 독서의 중요성과 창조적인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붉은 벽돌로 만들 수 있는 것 10가지 이상을 써서 발표하는 숙제에 한국 학생은 5가지도 쓰지 못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미국 학생들은 50가지까지 써서 발표하였다. 교육에서 상상력과 통찰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조용한 곳이나 오솔길을 산책을 하면서 자문자답(自問自答)을 하는 습관을 길러 가면 통찰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묵상과 명상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기록하는 습관으로 통찰력의 깊이를 더하여 줄 수 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 손에 성경을, 다른 한 손에 신문을’이란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말씀이 삶이 되어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사용을 융합하여 추세나 경향을 파악하고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창조적 대안을 만들어가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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