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BC와 AD라는 용어는 AD 525년 경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Dionysius Exiguus)라는 수도사에 의해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 그가 산정한 기준인 BC와 AD에 의해 모든 역사의 기록이 정리되고 있다.
BC와 AD 단어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C는 영어 Before Christ로 '그리스도 이전'이라는 말이고, AD는 라틴어 Anno Domini로 '우리 주님의 날들에'라는 뜻이다. 따라서 BC는 기원전으로 AD는 기원후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서력(西曆 서양력)은 유럽에서 만들어져 대부분 국가가 이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1년이라고 표기할 때에는 서기 2021년을 의미한다.
압구정역 부근에 살면서 길을 걷다보면 성형외과 간판이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성형외과 광고 내용에 성형 전과 성형 후 사진이 게재되고 있다. 개명 전과 후, 불과 전기를 사용 전과 후, 인쇄 기술 발명전과 후,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 전과 후, 스마트폰 사용 전과 후, 군 전역 전과 후, 결혼 전과 후, 자녀 출산 전과 후, 은퇴 전과 후, 인격의 성장과 성숙 전과 후, 사춘기 전과 후,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 전과 후 등의 현상을 돌아보며 성찰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면 좋겠다. 특별히 포스트 코로나에 어떻게 생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전과 후의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는 자녀들의 성장과정에서 사춘기의 전과 후에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민감하게 대처하여 사랑과 인내로 양육해야 한다. 특히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칭찬하며 이해하는 마음으로 자녀를 사랑해야 한다. 삶의 목적을 자녀 나름대로 세우고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해야 한다. 외모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는 일보다 내면의 인격 성장과 성숙에 가치 비중을 높여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비대면과 비접촉의 삶이 일상화되어 많은 변화가 왔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 때문에 만남과 교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여행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결혼과 장례 예식도 제한된 숫자만 참석하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필요한 물품을 직접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직접 구입하기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여 구매하고 있다.
교회 예배의 출석 인원을 제한하여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강대국은 자국우선주의에 따라 백신과 반도체, 식량과 안보 필수 물품의 수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생존과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외 환경변화가 엄청난 상황에서 정쟁을 일삼고 있는 정치인의 행태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 모두가 국난과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한 마음이 되어 협력하여 극복하길 소망한다.
결혼문화와 장례문화, 개인 삶의 목적과 방향에서 관점을 바꾸어 새롭게 변화하면 좋겠다. 허례허식보다는 실질과 내용을 중시하는 성숙한 삶과 문화로의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나와 내 가정부터 변화와 변혁의 삶을 추구하길 다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