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우리는 하나 되어
[아름다운그리스도인]우리는 하나 되어
  • cwmonitor
  • 승인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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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선교복지연구원


아프리카 밀림에서 가장 강한 동물은 ‘개미’다. 개미들이 떼 지어 이동하면 그 길이가 무려 10리 나 된다. 밀림의 맹수들은 개미떼를 보고 저마다 소리를 지르며 숲으로 도망간다. 몸집이 가장 큰 코끼리도 겁을 먹는다. 사자는 개미가 이동하는 반대 방향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밀림에서는 개미가 가장 무섭다. 개미에게 잘못 걸리면 영락없이 놈들의 밥이 되고 만다. 수십만 마리의 개미가 동물의 몸에 붙어 살을 뜯어 먹으면 그것을 견딜 짐승이 하나도 없다. 맹수들이 개미를 두려워하는 것은 힘이 강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개미의 무서운 협동심 때문이다. 개미는 지극히 작은 벌레에 불과하지만 수십만 마리가 힘을 합쳐 코끼리를 공격하면 단 하루 만에 뼈만 남는다. 협동심은 가장 강한 무기다. 하나님이 가족을 주신 것은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해 삶의 맹수들인 위기와 고난을 물리치기 위함이다.
정치, 교육, 경제, 문화 사회의 전반에 걸쳐서 상생이 아니라 우리는 서로 공생해야 한다. 세상도 이러해야 사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사람들은 말할 나위가 없지 않는가. 서로 물고 뜯는 경쟁의 삶이 아니라, 서로 받쳐주고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박사의 말이 기억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확실한 지론이다. 성경에서도 단결하는 힘에 대해 강하게 선포한다.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이루어주신다고 하셨고(마18:19), 합심하면 승리할 수 있다 하셨다.(삿20:11)
이런 맥락에서 팀 사역의 당위성과 중요성은 간과하지 못할 것이기에 몇 해 전에 사역을 위해 팀을 구성했다. 그런데 한 가지 발견한 사실은 한국 사람의 성향은 분명히 그 피가 다혈질이라 한 번 한다면 하고, 뭉치게 되면 죽을 동, 살 동 모르고 열정적으로 뭉치는 기질이 있다. 월드컵축구를 보고 우리는 확인했을 것이다. 그것이 오래가지 못해서 문제이지만, 문제는 팀 사역의 현장에서 볼 때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뭉치지만, 갈수록 시들어지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며, 문제가 야기되는 현상을 보았다.

물론 리더십의 문제와 여러 가지 환경의 여건에 따르는 현상도 있을 것이다. 사역을 진행하다보면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럴 때에 힘을 합쳐 세워지는 열매들을 볼 수 있어야 하건만, 결국 원망은 리더의 몫이 되어버리고, 안되는 조건들을 늘어놓으며, 믿음의 열매를 보지 못하고 떠나버린다. 누구의 잘잘못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일수록 힘을 합해야 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위한 사역이라면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나아갈 때(빌1:27),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다.(롬8:28) 초대교회의 성도들과 같이 서로 하나가 되되, 영과 혼과 육의 전인적인 하나 됨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영으로 하나 되고, 혼으로는 하나님의 뜻에 하나 되고, 육으로는 이 일을 위해 온전한 교제를 통해 하나 됨이 중요하다. 육의 교제에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있는 것을 서로 나누어 통용하는 마음이 드려져야 할 것이다. 그저 사람만이 모여 어떤 구호를 외치며 나아가는 시끌벅적한 단합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힘으로부터의 합력됨이 합동의 근본이 되어야 함이 그리스도인들에 있어 거룩한 합력이라 하겠다. 이 하나 됨이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며, 합한 자들에게는 마음의 풍요로움으로 즐거움이 가득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 될 때 사단의 권세는 무너질 것이며, 우리가 하나 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고, 우리가 하나 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온 누리에 임하게 될 것이다.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을 품어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받아 구원을 이루어 나아갈 때, 이 땅이 복음화가 될 것이다. 특히 북한 선교는 우리의 하나 됨으로 그 열매를 맺을 것이다.

Kim-sarah@hanmail.net / TEL (02) 747-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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