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살아계신 말씀을 담고있다
성경은 살아계신 말씀을 담고있다
  • cwmonitor
  • 승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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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목사/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상임회장/서울성서교회 담임

첫째, 성경은 살아 계신 말씀 즉 그리스도를 담고 있다(Holy Scripture Contains the Living Word). 성경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리스도를 구원자(Savior)와 주(Lord)로 계시하고 있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발견되는 요람이다(마틴 루터). 성경은 성령의 계시가 없이는 요람에 있는 건초와 지푸라기들에게 초점을 빼앗겨 길을 잃을 수 있다.
성경은 확대해도 예수, 축소해도 예수를 계시하고 있다.(요20:30-31) 그리스도가 성경의 왕이시고,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의도하시는 바가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것임을 망각할 경우에 살아 계신 말씀을 기록된 종교적 교리로 전락시키게 된다.

성경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피 흘리시기 위해 오신 예수를 담고 있다.(요5:39) 구약은 오실 예수에 관한 하나님의 예언이요, 신약은 오신 예수에 관한 예언이다.(눅24:25-27) 예수님은 이 예언대로 오시고, 예언대로 사시고, 예언대로 죽으시고, 예언대로 승천하시고, 예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이 초월적인 하나님의 계시를 우리 개개인이 경험하도록 계시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 성령이시다. 성경에서 살아 계신 예수를 자신의 그리스도로 경험해야 한다.(벧1:10-12)

둘째, 성경이 하나님의 개인적인 말씀이 된다(Holy Scripture becomes God"s Personal Word).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신분과 사명을 이해하여 어떻게 살고 행동하며 예배하고 선교 할 것인가에 대해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즉 신앙 윤리의 지침으로서 하나님은 자신과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경을 사용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경 사용은 성령의 빛으로 조명해 주시는 역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성경은 책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대한다는 믿음으로 그 분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삼상3:9)
그리고 성경의 본문을 통한 계시와 인도하심에 순종하고 최선을 다해 따라야 한다. 또한 우리는 성경의 말씀에 인격적으로 반응할 때 우리 개개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개인적인 약속, 책망, 권고, 또는 위로의 말씀이 되며 하나님은 우리가 읽는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되도록 하신다. 이 말씀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이 되고, 육신의 힘이 되고, 삶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된다.

사람은 흙으로 지음 받은 육체와 하나님의 생령을 받아야 사는 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떡으로만 살 수 없고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마4:4). 이 말씀이 생명이기 때문에 이 말씀(생명)과의 단절이 바로 사망이다.
셋째, 성경은 신학의 기본이다(Theological use of the Bible). 신학은 인간의 의식밖에 있는 하나님을 인간의 의식 안에서 사고하려는 시도다. 신학은 계시가 아닌 학문이다. 신학은 신앙의 파수꾼이지 신앙자체는 아니다. 성경이 신학에 의해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신학이 성경에 의해 증명될 때 바른 신학이 될 수 있다.

성경은 신학의 근원적인 자료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성경의 주된 기능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인도하여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된 생명의 의미를 깨우쳐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역사에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다. 바로 이 신앙의 핵심을 보호하고 그리스도로의 바른 인도를 위해서 이차적이기는 하지만 신조나 교리 같은 신학이 필요하다.

교리의 근원으로서의 성경은 신학적인 명제들을 포함하고 있으나 많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적인 이해는 성경의 모든 귀절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이 기초를 확증해내는 것이 성경 주석가의 과제이며, 이러한 통찰을 교리적으로 조직화하여서 교리와 신조와 생활을 지도하는 것이 신학자의 임무다. 성경의 진리를 그 당시의 특유한 용어로 표현하고 당대의 특별한 문제들을 성경에 담긴 자료들로 해결하려고 하는 상황 신학(Contextual Theology)까지도 성경의 권위 아래 두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성경의 진리는 마치 사열대와 같아서 선언된 모든 교리가 그 정당함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앞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한다.

scogop@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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