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중앙)총회가 제5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류금순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예장 중앙총회는 2일 서울 노원구 중앙교회 임마누엘성전에서 ‘임마누엘신앙으로 하나되는 성총회’를 주제로, 제5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선거관리위원 등 최소한의 진행인원만 참석케 한 가운데, 온라인과 사전에 발송한 우편을 통해 총대들의 의사가 반영된 서면 의견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의결사항서는 코로나로 인해 현장참여 인원에 제한이 따르자 총회가 사전에 총대들에 일일이 우편을 통해 총회 개회와 진행, 총회장 선거 등에 관한 제반사항들에 관해 의견을 물어 받은 놓은 총대원들의 의견서다. 이는 현장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개봉해 참석자들 앞에서 확인하고 개수한 뒤, 다시 공인된 별도의 박스에 보관하기로 했다.
총회는 총 대의원 402명 중, 336명의 총대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으며, 328명의 총대가 회의진행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되며, 규정에 따른 정족수를 넘어선 것을 확인하고, 개회가 이뤄졌다. 또한 그에 앞서 서면(우편)진행과 개·폐회 위임, 총회장 선출방식 등에 관해, 단수의 반대와 무효를 제외한 전문항 300표 이상의 절대적인 ‘찬성’을 확인하며, 총대들의 지지를 업고 적법성을 인정받았다.
참여자와 정족수를 모두가 확인한 뒤, 진행을 맡은 행정 부총회장 전혁진 목사가 이날 총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첫 순서에서는 총회장 선거가 진행됐고, 단독으로 출마한 류금순 목사에 대한 찬반을 물었으며, 우편을 통한 대의원들의 투표용지를 하나하나 확인한 결과, 찬성 308표, 반대 27표로 압도적인 지지로 류금순 목사가 총회장에 선출됐다.
총회장에 선출된 류금순 목사는 “설립총회장의 임마누엘 정신을 잘 계승하여 불의한 세력으로부터 총회를 지키는 강한 총회장이 되고, 모든 총회원을 보듬는 부드러운 총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그동안 총회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왔는데 앞으로도 총회원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여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개혁을 제도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지해준 총대들은 물론 반대했던 회원들까지 헤아려 총회가 발전하도록 하는데 힘쓰겠으며, 정통 신학에 근거해서 이단척결은 물론, 코로나를 이겨내는데 전력하고, 분열을 넘어 섬김과 사랑이 흐르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많은 협력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도 덧붙였다.
류금순 총회장은 앞으로 공약에서 밝힌 대로, 노회 활성화와 지교회 목회자료 지원, 직영신학 및 인준신학 발전, 이단사이비 방지 대책 강화, 해총회 행위 근절, 안수식 개선방안 연구, 총회행정 편의 개선, 언론대책위 구성 및 운영, 총회장직 순환(2년) 정착, 화합과 상생의 정치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안건 회의에 들어간 회의에서, 신임원 선임 및 구성은 신임 총회장에 위임하기로 했고, 신 안건과 신 예산안 역시 서면의결서 결과에 따라 신임원과 전권위원회에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나머지 모든 안건 또한 다음 총회시까지 전권위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으며 이날 총회는 폐회했다.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서기 박웅길 목사의 사회로, 송순자 목사와 이영희 목사가 기도하고, 이병일 총무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외부총회장 고금용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2부 회의의 진행은 행정부총회장 전혁진 목사가 신임 총회장 선출시까지 맡아 진행했다.
한편, 중앙총회는 최근 총회운영을 둘러싸고 소소한 부침을 겪으며, 51회기 총회장이었던 류금순 목사가 행정상 사임 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52회기 총회장에 다시 압도적인 지지속에 당선되며 총회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게 됐다. 총회장의 임기는 앞선 전권위의 결의에 따라 2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