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106회 총회 부총회장 등 리더십 후보자들 정견발표 가져
예장 합동, 106회 총회 부총회장 등 리더십 후보자들 정견발표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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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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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 후보자 권순웅 · 민찬기 목사, 각자 공약 어필하며 지지 호소
106회기 임원 후보자들
106회기 임원 후보자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제106회기 리더십을 세우는 임원후보자 정견발표회를 지난 3일 전북 전주 ‘왕의지밀 호텔’에서 진행했다. 

예년의 경우 전국을 순회하며 후보자 정견발표회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이날 정견발표회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준 목사)의 주관하에 ‘온라인’을 통해 후보자들이 총대들과 교단 성도들 앞에 서며 전국적인 관심사가 됐다.

이날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부총회장을 두고 경합하는 두 후보자들에게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맞붙는다. 

특히 이날 기호 1번 권순웅 후보자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앞세워 체계적으로 준비한 공약으로 승부를 띄우며 큰 주목을 받았다.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권순웅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권순웅 목사

그는 먼저 총회 발전을 위한 알프스(R.P.S) 전략을 들고 총대원들의 지지를 어필했다. Reformism(개혁주의), Platform(플랫폼), Service(서비스)를 줄인 ‘R.P.S’는 권 후보자가 그린 총회 경영의 핵심을 표현하고 있다.

먼저 그가 주창한 이른바 ‘알프스’의 'R'(개혁주의)은 교단 신학의 정체성 확보를 의미한다. 합동 교단은 타 교단과 달리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개혁 신앙에 대한 자긍심과 수호의지 및 정서가 유달리 강하다. 하지만 최근 반 기독교 사상과 세력의 강력한 위협으로 합동교단을 넘어 기독교 울타리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권 후보자는 이러한 위협에서 확실한 개혁주의 사상을 뿌리내리게 함으로써, 반교회적 세력의 도전을 완전히 물리치고 교단과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지켜내겠다는 지도자로서의 각오를 전한 것이었다.

또한 'P'(플랫폼)는 시대를 적응하고자 하는 총회의 미래 발상적 집합체이고 실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조직 운영과 시스템은 총회의 성장을 방해하며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그는 총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구조와 조직 체계, 개인들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다면적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래적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시대에 적응하는 총회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포함했다.

앞선 ‘R’과 ‘P’가 총회를 건강하고 탄탄하게 발전시키는 총회에 대한 실체적인 계획이라면, ‘S’는 이러한 총회를 이끌 지도자와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건 구성원 특히 지도자의 자세이기 때문이다. 이에 권 후보자는 자신의 여러 공약 중 ‘S’ 즉, 섬김의 자세에 큰 몫을 할애해 강조했다. 가장 낮은 자가 되어 총회와 구성원들을 섬기겠다는 자세를 담은 권 후보자의 의지가 타 공약들을 압도하며 돋보였다.

그 밖에도 권 후보자는 미래자립교회 섬김, 은급제도 개선, 목회자 컴퓨터 교육 등 총회 산하 목회자들을 섬기고 이끌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고, 총회와 총신대, GMS, 기독신문 등 산하 기관에 대한 발전적인 관계 설정과 지원도 약속했다.

총회 리더십의 철학과 비전, 미래를 향한 준비와 계획은 총회 발전을 감안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정견발표회에서 내비친 권 후보자의 시선은, 그가 리더십에 이르렀을 때 스스로의 재임기간에 머물지 않고 더 먼 미래를 향해 있었다. 이미 마친 확실한 준비로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모든 역량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총회의 백년대계를 위한 바탕을 마련해 그 위에 다음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로드맵을 피력한 권 후보자의 이날 정견은, 총대들의 호응을 크게 이끌며 총회의 미래를 밝게 밝힌 것으로 충분해 보였다.

권순웅 후보자는 “그간 많은 교단 경험을 통해 총회를 섬길 준비를 마쳤다”며 “이 모든 것이 부총회장 직무를 위한 최고의 준비였다고 생각하며, 목사부총회장으로 섬길 기회를 주신다면 모든 것을 바쳐 충성하고 겸손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민찬기 후보자
부총회장 후보 기호 2번 민찬기 목사

반면, 기호 2번 민찬기 후보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세우는 교단’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어필했다. 

민 후보자는, 교단의 정체성 확립, 농어촌·미래자립교회 지원, 목회환경 개선, 교단연합사역 주도 등의 실천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특히 민 목사는 “인본주의의 위협 앞에 교단 신학사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진리를 수호하고 개혁신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주일학교와 청년들이 오고싶어 하는 교단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뒷받침 했다. 

민 후보자의 공약은 다소 원론적이고 피상적이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총회에 꼭 필요한 공약이었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했다.  

106회기 임원 및 리더십을 세우게 될 예장 합동 총회는 오는 13일, 울산 대영교회와 우정교회, 태화교회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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