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오정현 목사)는 2일 국제제자훈련원에서 고(故) 은보 옥한흠 목사 11주기 기념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십자가를 바라보며 제자의 길을 간 은보 옥한흠 목사의 삶과 사역을 기억하며 그의 목회철학과 비전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이사장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만 바라보는 복음주의자(고린도후서 4:17∽18)’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옥한흠 목사님이 주신 가르침 가운데 하나는 교회와 성도들이 복음으로 무장되기 위한 전제로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도록 날마다 말씀으로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할 때 교회 안에 세속주의 침투를 막아내며 성도들이 굳건한 복음을 지키기 위한 힘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존엄함과 영광이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할 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며 “그렇기에 예수님의 온전함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인생으로 변화되고 목자의 심정으로 사회와 성도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며 복음의 능력으로 밝고 환하며 기쁨이 넘치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삶이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아울러 오정호 목사는 권면의 말씀에서도 “옥 목사님이 가지신 복음의 열정을 본받아 복음의 능력과 생명을 땅끝까지 전하며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예배 후에는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노력하는 현장 목회자들을 격려하고자 제정된 제6회 은보상 시상식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올해 은보상은 대전새중앙교회 이기혁 목사가 수상했다. 이에 이기혁 목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성도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제자훈련이었고, 이는 교회와 신앙생활을 지켜 나가는데 가장 핵심이었다”면서 “제자훈련을 통해 주님 밖에 없다고 고백하는 진지함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 앞에 머무르며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가까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제자의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예배는 오주환 목사(예안교회, CAL-NET 전국대표)가 기도하고 박정식 목사(은혜의교회, CAL-NET 이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옥한흠 목사 11주기 및 국제제자훈련원 설립 35주년을 기념하여 이를 기념하는 ‘옥한흠 전집 주제편’이 출간 돼 관심을 모은다. ‘옥한흠 전집 주제편’은 옥한흠 목사의 자서전과 함께 설교를 모아 엮은 저서들을 다시 새롭게 내놓은 책으로, 팬데믹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한국교회는 개인의 신앙 상태를 재점검하며 시대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와 참 된 제자의 삶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제시했다.
균형 잡힌 성경 해석과 시대와 사람을 읽어내는 통찰력, 본문과 청중의 삶을 이어주는 적실성을 갖춘 옥 목사의 설교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예수님 닮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 원하는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