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천국환송예배 마치고 주님 곁으로 돌아가 ‘영면’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천국환송예배 마치고 주님 곁으로 돌아가 ‘영면’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09.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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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사람, 이 땅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영원한 안식 기원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교계 인사들과 성도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엄숙히 드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장균 수석부목사의 사회로 엄수된 예배에서, 고인과 생전 교류가 깊었던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설교에서 “차라리 꿈이라면 좋겠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목사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조 목사님과 알게 된 지 50여년인데, 지금까지 형제처럼, 친구처럼 영적 교재를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고 한국교회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해 함께 뛰어왔다”고 인연을 추억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큰 별, 세계선교의 대가 조용기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과거 집회를 위해 동남아와 유럽 등을 다닐 때 조 목사님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그들은 조 목사님의 안부를 매번 물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시 오고 싶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축복이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그는 없어 허전함과 슬프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이사장은 또 “사람들은 조 목사님을 ‘선교의 대가’라 하지만, 제가 생가하기에는 그보다 ‘기도의 대가’에 가깝다”면서 “조 목사님께서는 언젠가 ‘나는 매일 5시간 기도한다’ 라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분은 다르구나 라는 걸 느꼈다. 그만큼 목사님은 늘 기도하고 또 기도하셨다”고 반시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생애가 기도의 삶이셨듯, 조용기 목사님도 예수님을 따라 늘 기도의 삶을 사셨다”며 “우리 모두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조 목사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아름답고 열심히 살도록 하자”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용기 목사님, 부디 영원한 천국에서 평안히 안식 하십시오”라고 인사하며 맺었다. 

이어서 추모영상과, 해외 각지의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 및 관계자들이 조용기 목사의 소천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한국교회에 위로를 전해왔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유수하고 저명한 세계 기독교 지도자 및 관계자들이 조용기 목사의 부음에 하나같이 안타까워하며 하나님곁으로 간 조 목사의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이어 장례위원장으로서 장례기간 내내 빈소를 지켰던 한교총 대표회장이며 직전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조 목사를 그리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소 목사는 추모시에서 “조용기라는 꽃봉오리 하나가 민족의 광야와 5대양 6대주에 성령의 봄, 예수의 계절이 오게 하였거니 그 꽃향기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다”며 “이제야 우리는 수많은 사탄의 공격과 맞서 싸우며 주의 제단 앞에 홀로 흘려야 했던 님의 그 처절한 눈물의 의미를 헤아릴 듯 합니다”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소외된 이웃과 병든 자들을 가슴에 안은 사랑의 제사장이여 당신의 그리운 목소리, 자애로운 눈동자를 우리의 심장에 담아 한국교회 하나됨과 민족복음화, 세계선교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며 “이 땅에 님이라는 꽃잎은 떨어졌지만 그 향기는 지지 않겠거니 천국에서는 더 위대한 꽃봉오리가 되소서”라고 추앙했다.

이어서 감리교 이철 감독회장의 조사(弔辭)가 이어졌다. 이 감독회장은 “영산 조용기 목사님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증인이셨고, 개신교 선교역사에 한 획을 그으신 분이며, 믿음의 역사를 보여주신 믿음의 사람이었다”며 “또한 목사님은 사랑을 보여주셨다. 불우청소년과 무의탁 노인들을 돌보고 굿피플 사역, 심장병어린이 돕기 등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활동을 보여준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었다”고, 고 조용기 목사를 추억했다. 

덧붙여, 설립자이며 지도자를 떠나보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위로하며 “조 목사님은 가셨지만 이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세계가 주목하는 교회가 됐기에, 앞으로도 이영훈 목사와 함께 인류의 공동체, 소망의 공동체, 사랑의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당부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약력보고 및 감사인사를 전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이 목사는 특히 감사인사에서 “한국교회에서 잘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조용기 목사님의 뜻을 우리가 잘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용기 목사를 향해서도 “목사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참 평안을 누리십시오”라고 인사하며 허리를 숙였다. 

끝으로 조용기 목사의 차남이자 국민일보 회장인 조민제 회장이 가족을 대표해 인사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 조용기 목사님은 진정으로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사셨다”면서 “우리도 천국의 소망으로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하루하루 소명을 갖고 사는게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삶이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어짐은 아쉽고 마음은 아프지만 이제 슬픔은 내려놓고 아버지께서 남기신 육적인 자식뿐 아니라 영적 자식 모두 함께 단합하여 잘 헤쳐 나가자. 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박종화 목사의 축도로, 조용기 목사 천국환송예배를 마쳤다. 

이어 운구행렬이 예배당을 나서 교회 앞마당에 이르자 밖에서 대기했던 성도들은 조용기 목사의 마지막 모습을 눈물과 함께 가슴에 담았다. 이별의 통한을 안은 성도들은 운구차가 교회 밖으로 한참을 벗어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애달픈 마음을 서로서로 위로하며 추스렸다. 마침내 고 조용기 목사는 가족과 함께 마침내 성도들의 눈물의 배웅을 뒤로하고 자신의 묘역이 있는 파주 최자실기도원 묘원을 향해 마지막 교회를 나섰다.  

조용기 목사는 순복음신학교(현 한세대)를 졸업하고 미 베다니성서대학과 리전트 대학에서 명예 목회학 박사를 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와 원로목사를 거쳐 기하성 총회장과 국제교회성장연구원 총재,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총재,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 대표이사, 한세대 재단이사장, 한기총 고문 및 명예회장,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굿피플 총재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 및 명예회장,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저술로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새천년을 위한 영적 리더십’ 등 한국어 325권, ‘The Fourth Dimension’ 등 영문저서 49권 및 번역서 247권이 있으며, ‘얼마나 아프셨나’, ‘내평생 살아온길’ 등 복음성가 및 합창곡 30여 곡도 작사했다.

생전 수상한 상훈으로는, 대통령 표창(홀트학교 건립후원 및 장애아동 복지사업),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 헌혈 유공자 금장, 한국교회지도자상(한국기독교신문협회), 더 패밀리 오브 맨 메달리온 상(뉴욕기독교 교회 협의회) 등이 있다.

이웃의 아픔을 진정으로 함께 한 성령의 사람 조용기 목사는 이땅의 희망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조 목사는 천막교회로 시작해 피와 땀 눈물로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일궜다. 전국을 누비며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외치며 늘 성도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또한 ‘할수 있다. 하면된다. 해보자’라는 적극적인 신앙으로 복음을 활짝 꽃피웠다. 선한 사역들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복음과 함께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며 세계 최대라는 기록들을 쏟아냈다. 특히 2008년 교회창립 50주년에 이영훈 목사에게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보여주며 한국교회에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를 기억하는 성도들은 “이 시대 희망의 선구자, 우리의 영원한 목자 영산 조용기 목사, 벌써 당신이 그립습니다”라고 한목소리로 그리움과 추앙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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