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과 한교연, 통합 논의 위해 양측 7인의 대표 ‘첫 회동’
한교총과 한교연, 통합 논의 위해 양측 7인의 대표 ‘첫 회동’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10.01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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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2인의 실무 대표 선임 구체적 협상 진행하기로..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와 관심 높아져

 

한국교회 내 연합기구 통합 논의가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드디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한교총과 한교연의 실무 대표들은 2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기관 예장 통합 연금재단회의실에서 양쪽 대표 7인이 참석한 가운데 첫 만남을 갖고, ‘한국교회의 하나됨’ 이라는 역사적인 여정의 조율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국교회 통합에 관한 기독교계 안팎의 요구와 시기적 절박함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며, 나름의 실제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양측은 협상에서, 양쪽 대표 2인을 선임해 통합에 대한 실무를 협상토록 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차기 모임에 대한 약속과 함께, 차기 모임은 한교연에서 갖기로 하는 등 진일보한 진척을 이뤘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회동은 양 기관의 대표들이 직접 참석하며 통합 논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망을 확인시켰다. 한교총에서는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 기관통합준비위원장 김태영 목사 등 7인이 참석했고, 한교연에서도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등 7인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며, 양쪽이 2인씩을 선임해 통합 논의를 진행키로 할 것과, 다음 회동은 한교연의 초청으로 한교연에서 갖기로 하는 등 아름답게 합의를 만들어 냈다.

한국교회 통합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이날 “연합기관은 감투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하며 “나는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지금은 한국교회에 고 조용기 목사님과 같은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필요한 때다”면서, 대의를 위한 사리의 구별과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름답고 역사적인 결승점을 향해 달리기를 시작한 말에 채찍을 가했다.

앞서 한교총은 같은 날 오전 한교총 회의실에서 기관통합준비위원회 3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3차 회의에는 위원장 김태영 목사와 예장 합동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 기성 지형은 목사, 예장 백석 총회장 양병희 목사,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 기감 최종호 감독, 기침 총회장 박문수 목사 등, 7개 교단 대표와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 등 실무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기총과의 통합 협상이 주된 논의 의제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한교총 통준위는, 한기총이 제안한 ‘톱다운(Top-Down)협상’ 즉, 선 통합선언 후 조율 방식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 해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교총은 앞서 ‘선 문제 해결 후, 통합 선언’ 입장을 고수하며 한기총의 제안에 반대를 표명한 바 있지만, 그럴 경우 해결이 결코 쉽지않은 이단 문제와 금전 문제가 발목을 잡아 협상 자체가 틀어지거나 진척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기관과 실무자들이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기 위해 고집을 조금씩 걷어내며 물꼬를 트고 고삐를 당기고 있는 만큼, 다음 스텝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대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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