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 총회에 바란다
각 교단 총회에 바란다
  • cwmonitor
  • 승인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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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각 교단 총회가 일제히 시작하는 달이다. 총회는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만큼 교단 산하 개교회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총회에서는 일년동안 추진할 선교정책이나 방향이 결정되며 그동안 발생된 각종 교회문제의 해결을 결정짓는 교단적 의결이 이뤄진다. 그런 만큼 총회는 단지 목회자 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주요 관심이 되고 있다. 더구나 그 어느 때보다 교회에서 평신도의 진출이 크게 진전된 이상 교단의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총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총회를 준비하는 교단 관계자나 해당 책임자들은 만사에 빈틈없이 준비에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단 지도부들도 의례적인 임원 선거를 치르는 것에 관심을 두지 말고 정책적인 사안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지도자다운 처신일 것이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금품선거 등 부정이 사라지지 않는 한 떨어질 때로 떨어진 총회의 권위는 다시 살아나기 어려 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총회에 대해 단지 목회자만 지켜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총대들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총회가 교단 적으로 중요한 만큼 사회적으로도 간과할 수 없는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총회는 단순히 임원이나 뽑는 행사가 아니다.

총회에 대표로 뽑혀 나온 총대들이 이같은 교회의 사회적 위상이나 총회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 알길 없으나 매년 총회에서 보인 총대들의 자세는 기대 이하였다.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는 일정에는 아예 참여도 하지 않거나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거수노릇만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것을 부인키 어려울 것이다. 또한 총회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할 능력을 지닌 자가 총대로 나왔느냐가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총대 선출 자격에 대해 각 교단마다 그 기준이 다르다 할지라도 자격의 핵심은 사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진정한 교단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기본적인 자세에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이런 기준점에 비추어 보면 일부 총대들은 교단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의사결정에 표를 던지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문제가 시정되지 않는 한 총회는 여전히 교단 정치적 이해집단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 대부분 교단에서 빚어지고 있는 부패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돈과 자리싸움으로 얼룩진 한국교회 모습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총회부터 바로 바로 세워져야 한다. 교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가 비리로 얼룩진다면 교단의 부패는 더 심화될 것이다.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참 모습이라면 지나친 판단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한국교회를 바라보고 있는 국민과 성도들의 시각이다.

복음선교를 앞세우기 전에 먼저 교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 총대들은 교회 밖에서 총회를 감시하고 눈여겨보고 있는 많은 성도와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잊어는 안될 것이다. 이번 각 교단 총회에서는 무엇보다 참신하고 생산적인 성총회가 되도록 지금 산적한 비리와 부정을 깨끗하게 청산하고 새 출발 할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을 하나님 앞에 다짐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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