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죽도록 충성하라
[아름다운그리스도인]죽도록 충성하라
  • cwmonitor
  • 승인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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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선교복지연구원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가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할 때이다. 코쟈크 족의 포위가 점점 좁혀 들어오자, 프랑스 군대는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적은 어느 새 모든 교량을 다 파괴하여 퇴각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어찌 할 바를 몰랐다. 어떻게 해서라도 병사들을 강 건너 편으로 후퇴시켜야 하겠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가교를 놓을 수가 없었다. 포위망이 점점 좁혀져 오는 긴박한 상황이었으므로 가교를 놓으려는 시도를 하던 중, 물에 떠내려가는 사람도 있었고 얼어 죽는 사람도 있었다. 비교적 강폭이 좁은 곳에 임시 가교를 만들고 넘어지려는 교각을 붙들면서 병사들을 후퇴시켰다.

마지막 병사가 건너가자 사령관은 교량공사를 하던 사람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아무도 꼼짝하지 않았다. 다시금 철수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래도 꼼짝하지 않아 사령관이 내려가 보니 모두 교각을 붙든 채로 얼어 죽어 있었다. 전우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끝까지 교각의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충성은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투철한 책임감을 간과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에게 어떠한 책임이 놓여져 있는가. 이 책임을 다할 때 충성된 자라 할 수 있겠다. 일의 능력과 맡겨진 일을 잘함을 논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그 책임을 완수하는 자는 충성된 자이다. 충성된 사람은 시종 연일 최선을 다하여 일해야 할 것이며(마24:45), 주인의 마음을 잘 헤아려 기쁘게 하고(마25:21), 큰일, 작은일 가리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며(눅16:10), 맡겨진 일에 죽도록 충성해야한다. 그리할 때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다(계2:10). 여기서 충성된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전에 충성의 참 의미를 알기를 원한다. 그 첫째는 말씀과 언약을 지켜 행함이다(신33:9). 두 번째는 불의를 거부해야한다. 셋째, 희생함에 있다.

그 다음 넷째는 어려움을 함께 해야 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대하 31:21)
프랑스병사와 같이 죽음을 바쳐 전우들의 생명을 구한 것처럼, 우리는 주님을 위해 이러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에게 어떠한 일들이 주어져있는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1-2) 이것이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거룩한 책임이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충성의 목적이다. 이 마음과 충성된 자로서 위에서 언급한 충성의 참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진정한 충성심으로 죽어도, 살아도 주를 위해 행할 수 있는 충성심이 회복하기를 원한다. 죽을 정도로 힘이 들어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죽도록 최선을 다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두가 살아계신 우리 주님께 향한 충성심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가 어찌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으리요. 오직 주님의 뜻이며, 그분이 허락하신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그 책임을 놓치지 아니하는 것이다. 누가 뭐라 그래도 주님을 향한 충성된 마음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에 죽도록 충성할 뿐이다. 환경과 사람들을 바라보노라면 중간에서 포기하고 싶고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 때 그 때 마다 우리가 사람의 일군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생각하면서 오직 우리 주님을 위해 끝까지 충성함으로 나아가야만 할 것이다. 어떠한 역경에 부딪힌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오직 주님을 위해 죽도록 충성을 다 한다면 우리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생명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이다.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순종하리로다.”(시101:6)

Kim-sarah@hanmail.net / TEL (02) 747-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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