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하늘에 태극기 휘날릴 믿음의 용사들을 키우자 <2>
지구촌 하늘에 태극기 휘날릴 믿음의 용사들을 키우자 <2>
  • cwmonitor
  • 승인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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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현 목사/예장통합/대구평화교회/예수영성훈련원장

유대인은 자녀가 세살이 되면 율법을 줄기차게 가르친다. 그들은 무엇보다 종교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추구한다. 보통 영재교육이라고 하면 지능개발에 그치지만 유대인들은 3차원의 인지개발을 추구한다.

3차원 영재교육은 지혜(wisdom)개발이다. 지혜는 지식을 담는 그릇이다. 지혜란 하나님이 주신 은사이며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 믿는다. 지혜는 유대문학과 탈무드, 율법 등에 집약돼 있다. 그들은 자녀에게 무엇보다 먼저 조상의 전승이나 전통 및 절기를 통해 지혜교육을 시킨다.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직접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전수한다. 유치원에선 안식일에 해야 할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을 연습시키고 학교에서는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기도를 드린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오전 내내 종교교육만 해도 수많은 인재가 배출된다. 지혜가 커야 지식도 그 안에서 제대로 쓰여 진다.

2차원 뱀같이 똑똑한 슈르드교육. 경쟁사회에서 승리하는 아이를 키우려면 순진하고 착하기만 한 아이로는 안된다. 똑똑한 아이로 만들어야 한다. 마음(EQ)은 착하고 머리(IQ)는 똑똑해야 한다. 예수님도 열두 제자들에게 지혜로울 것을 당부하셨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음(EQ)은 순결하지만 머리(IQ)는 세상 지혜를 능가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유대인의 뱀같은 슈르드교육은 율법교육에서 나온다. 교재는 그들의 율법책이다. 율법은 곧 선악을 구별하는 가치기준이다. 법 교육을 많이 시키면 사람이 매사에 까다로워져서 대충대충이라는 게 없어진다. 그만큼 자기 절제가 잘되고 맡은 일에 철저하다. 이것이 유대인이 1등 민족이 된 비밀이다.

1차원 IQ 개발교육. 유대인 가정에서 자녀교육은 아내에게 맡기지 않고 남편이 직접한다. 질의 응답식으로 진행된다. 성경공부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 유대인의 질문식 교육법은 그들의 자녀를 수천년동안 영재로 키우는 데 중요한 도구였다. 두 번째 IQ개발 방법은 탈무드(모세오경 설명서) 논쟁법(The Talmudic Debate)이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 혹은 친구끼리 둘씩 짝을 지어 탈무드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탈무드의 내용 중 한 구절을 놓고 한 두 시간씩 논쟁을 벌이기 일쑤이다. 유대인들이 논쟁하는 모습은 하도 격렬해서 싸우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세살 때부터 시작되는 탈무드식 조기 토론 교육의 장점은 날카로운 마음과 선한 성품을 개발하여 인간에게 기쁨을 준다. 지능(IQ)이 발달되고 신의 성품이 얼굴에 나타나 빛나게 된다. 토론의 과정에서 따질 때 따지고 절제할 때 절제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비평적이고 분석적이며 조직적이고 통합적으로 만든다. 아이디어들이 무수히 떠오르는 창의력이 개발된다. 창의력은 법조계나 과학계에 두각을 나타낸다.

일반학교의 교육이 항상 변하는 수평문화를 가르치는 것이라면 유대인의 지혜 교육과 슈르드 교육은 변치 않는 가치관의 수직문화를 가르친다. IQ교육만 받은 사람은 처음에는 똑똑해서 승자가 되는듯하지만 결국 패자가 되고 제 꾀에 넘어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유대인들의 아이들은 가정에서 지혜, 슈르드, IQ로 이뤄지는 3단계 통합 교육을 받은 후 학교에 진학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학문이나 과학을 공부하니 어찌 그들이 세상의 머리가 되지 않겠는가? 유대인 아이와 다른 민족의 아이가 학교에 나란히 들어갔다 해도 이미 유대인 아이는 100m정도 앞에서 있다.

더 무서운 것은 그들이 뛰기 시작하면 세살 때부터 닦은 지혜와 슈르드 그리고 독특한 IQ개발 덕분에 가속도가 붙어 도저히 다른 사람이 따라잡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유대인의 우수성은 세상 학교교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특수한 토라교육(종교교육)에서 나온다. 그들의 민족적 응집력은 종교교육(신앙)에 기인한다. 한국교회도 전통 문화에 맞는 지혜와 슈르드를 개발하고 질문과 토론을 통한 IQ교육을 통해 교회의 미래 일군들을 영성 깊은 세계적인 인물로 키워 지구촌에 태극기 휘날리게 하자.

abbey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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