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치유하는 그리스도인
[아름다운그리스도인]치유하는 그리스도인
  • cwmonitor
  • 승인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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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선교복지연구원

얼마 전에 성공회 신부가 찾아와 치유사역에 대해 긴 시간을 통해 나누며, 기독교적 치유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기독교적 치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저 귀동냥, 눈동냥으로 알게 된 어렴풋한 개념들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어설픈 지식은 위험할 뿐이고, 부당한 선입견은 그 경이로운 능력을 제한 할 뿐이다. 기독교적 치유는 신비로운 마술이 아니다. 특정사람들, 특별히 거룩한 사람들에게만 맡겨진 사역도 아니다. 기독교적 치유는 대안적 의료수단이나 신앙 요법도 아니며 이단적인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를 의뢰하는 자들에게서 몸과 마음과 영혼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한 때 치유란 단어를 신비적이고 기적적인 것으로 또는 비과학적으로 인식되었던 때가 있었다. 전통 교회는 치유란 단어를 입에 올리기조차 꺼려했었다. 치유는 무식한 사람들이 주장하는 일종의 사이비와 같은 것으로 여기던 때가 불과 몇 해 전의 이야기다. 그러나 영적상태가 피폐되어감에 따라 인간의 정신과 육체마저도 병들어가는 극적인 상황 속에 많은 사람들이 치유받기를 호소하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기독교의 시대적 사역의 흐름이 결국 영혼들을 치유하지 않으면 안 될 급박한 상황에 대처한 사역인 치유사역의 시대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단 이런 현상들이 기독교내의 현상만이 아니라 이 세상속의 현 상태이다. 인간의 고통을 해결해 보려고 웰빙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것은 치유의 흉내만 낼 뿐, 근본치유는 될 수가 없다. 그러니, 결국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적으로 감당해야 할 사역은 바로 이 치유사역인 것이다. 그것도 일반치유의 개념이 아니라 인간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치유하는 전인치유사역을 말한다. 교회에서 이 사역을 펼쳐나가면서 지역사회와의 공생의 조화를 이루어 보다 더 기독교에 대한 신뢰와 확신 가운데 도시마다 성시화운동이 대대적으로 활성화 되도록 치유사역의 당위성을 전개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방송매체를 통해 기독교기관의 왜곡된 치유사역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지만, 치유의 실제를 제시한다면 올바른 치유사역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치유를 그저 단순히 고침 받는 것,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 병든 자가 일어나는 사건 등에 국한 시키는 것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치유는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 이심을 믿고, 우리의 생명의 주인임을 인정해 드릴 때, 그가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변화시켜주시는 것이 곧 치유인 것이다. 결국, 그리스도인들은 다 치유자인 것이다.
우리가 치유사역 할 때 우리 자신의 힘은 그리 필요치 않다. 치유사역에서 베푸시는 이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복음적 삶과 체험의 모든 면에서 공급자는 그분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있으나마나 한 분이 아니시다.

그러므로 교회도 있으나 마나 한 존재여서는 안 된다. 그 분의 교회에 속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면 우리는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분의 말씀을 전하고, 그분의 손길을 전하고, 또한 그분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그분이 말씀하시는 원리를 굳게 지키며 고통을 나눌 뿐만 아니라 그분의 생명과 치유를 전이 받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분의 위임을 가볍게 여긴다면 우리는 예수님께 합당치 못한 사람들이 될 뿐 아니라 원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명령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그 때부터 벌어질 모험은 가히 상상치 못할 바로서, 놀라운 치유와 경이로운 영광이 우리 앞길에 놓이게 된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이 주는 위임은 분명하다. 즉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한테 남은 것은 우리가 마땅히 되어야 할 존재가 되는 일뿐이다.

Kim-sarah@hanmail.net / TEL (02) 747-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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