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로마서 14장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아닌지, 어떤 절기를 지켜야 하는지 아닌지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남에게 자기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을 보고 우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상황을 서로 다르게 볼 수 있다고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 역시 우리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13절)고 썼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동료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줌과 동시에 우리에게 커다란 자유를 줍니다. 우리는 복음의 중요한 진리와 모순되지 않는 규칙과 관습들을 지키려는 우리의 신념보다도 다른 이들의 영적 필요를 먼저 생각하는데 이 자유를 사용해야 합니다(20절).
당신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지키는 규칙과 관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그것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신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예수님, 저에게 은혜를 주셔서 복음의 진리에 모순되지 않는 길로 인도하시고, 사랑을 주셔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저의 감정보다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여 배려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나의 신념보다 다른 사람의 영적 필요와 욕구를 먼저 생각하며 관계를 맺어가게 하소서. 비난이나 비판보다는 격려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게 도와주소서. 주일을 맞이하여 세계 곳곳에서 드리는 예배가 영과 진리로 드리며 오직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게 하소서. 말씀을 선포하는 목사님에게 성령충만, 은혜충만, 사랑충만을 주시어 생명과 진리의 말씀으로 은혜를 끼치게 도와주소서.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서 삶이 예배가 되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