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이십니다”
“빛 이십니다”
  •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 승인 2022.01.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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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신학교 졸업 전 나는 친구를 따라 웨슬레선교단에 입단하여 오랜 세월을 그들과 함께 지내왔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한다. 

과거 강화 단원교회에서 모였고 저녁에는 부흥집회가 열렸다. 당시 정찬만 목사가 강사로 말씀을 전하였다. 그는 찬양의 은사가 있어 말씀 전하기 전에 먼저 복음송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찬양을 연속 두 번을 불렀다. 피곤한 가운데 참석한 나는 찬양이 너무 길고 느려 무척 지루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을 체험하였다. 억지로 두 번째 따라 부르는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겁고 눈물이 쏟아지는 것이다. 그때 깨달은 것은 누가 전해도 하나님은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체험하였다.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남을 위하여 당신들의 온몸을 온전히 버리셨던것처럼. 주의사랑은 베푸는 사랑 값없이 그저 주는 사랑 그러나 나는 주는 것 보다 받는 것 더욱 좋아하니. 나의 입술은 주님 닮은 듯 하나 내 맘은 아직도 추하여 받을 사랑만 계수하고 있으니 예수여 나를 도와주소서.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라더니 지금도 그때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로 어둠에서  빛을 찾고 있다. 오늘 코로나 장기화로 거리 두기가 새롭게 발표되면서 “PC방도, 미용실도, 카페도 망했다” 면서 자영업자 299명이 삭발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때에 나와 같은 지방에서 목회하는 후배 목사가 모처럼 홈런을 쳐서 하나님께는 영광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는 큰 기쁨을 선물하였다.

내가 속한 지방에 예술 감각이 뛰어난 어느 목사는 젊은 동역자의 이런 행실을 보고 “빛 이십니다” 라고 표현 하였다. 이분은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도 ‘젊고 미남이신 목사님의 선행’ 이라는 명칭을 주변 분들에게 들었으며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귀한 목숨을 살려 주는 등 평소 선행이 몸에 밴 분이다. 바로 그 주인공은 동작지방 새 예루살렘교회 담임목사이다. 지난 연말에 이 사진으로 선교 보고를 대신 한다는 글이 도착하였다.

“저의 건화빌딩을 찾아주시는 고객 여러분, 입주자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저물어 가는 한 해도, 진정으로 전무후무하게 어려웠던, 한해를 보내고, 우리는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한 해에도 불구하고 음지에서 살신성인의 봉사 정신으로 올해에도 불철주야, 입주자 및 방문객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하여 솔선수범으로 방역에 힘써주신 유하선 목사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년 말까지 무사히 보내고, 신년을 맞았다고 사료가 됩니다. 우리들은 목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시다. 감사합니다. 새해엔 입주하신 분, 방문객 여러분들에게 지난해보다는 더더욱 좋은 일들만 한 아름씩 찾아들길 기원을 드리며 건물주 드림.”

언제부터인가 방송에 목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여러 문제가 주류를 이루는데 차마 민망해서 말하기가 부끄럽다. 예수님도 산상보훈에서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셨다. 그는 벌써 두 번째 홈런을 쳤다. 내가 섬기는 사광교회에 대중가수 남상규 권사가 계시다. 그의 히트곡은 추풍령 고개와 고향의 강이다. 가끔 가요무대에 출연하는데 다른 사람이 부를 때 보다 본인이 불러야 제맛이 난다. 

나의 장남은 선교사로 말레이시아 선교지에서 끝까지 인내하며 일해왔다. 그런데 쌍둥이 손자들이 현지에서 오랜 기간 학교에 갈 수 없어 어려움을 감수하고 잠시 한국에 입국하여 현재 강화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비행기가 멈추어 선교지에 돌아 갈수 없는 상황에서 무거운 나날을 보내던 중 지난 12월 1일 새 예루살렘교회 월삭 새벽예배에 와서 선교 보고를 해 달라고 한다.

사실 나도 그동안 부흥집회를 많이 다녔지만 지난 2년간은 거의 집회가 멈춰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사를 부른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나는 내심 걱정이 되어 하나님께 중보 기도를 드렸다. 장남이 마치고 돌아왔는데 분에 넘치는 선교비를 받아 왔다. 유 목사의 말인즉 우리 교인들이 담임목사의 목회 코드와 맞아 선교하는 일에 기쁘게 응해 준다는 것이다. 그는 새벽이라 아침 대접을 못했다며 점심에 신도림 현대백화점까지 찾아와 우리 부부와 선교사 가족을 대접해 주었다. 나는 그와 대화하면서 내 머리에 새겨진 것은 본인이 섬기는 교회에 은퇴 목사님이 계시면 약 20년간 잘 모시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하였다. 보통은 말과 행실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곁에서 그를 지켜보아 왔기에 나는 그 말이 왠지 믿음이 간다. 내 주변에서 은퇴할 때 후임자를 잘못 선정하여 마음고생 많이 하는 것을 보아 왔다.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이런 보화를 찾으면 큰 복이다.

하나님! 앞으로도 유 목사를 통해 세상에 빛과 소금 되게 하시며 그가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복 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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