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와 삯꾼
선한 목자와 삯꾼
  • 신형환 이사장(성숙한 사회연구소/경영학 박사)
  • 승인 2022.02.09 16: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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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목자(牧者, shepherd)란 ‘목축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특히  양을  치는  사람’을 의미한다. 기독교에서 목자란 단어는 ‘신자를  양(羊)에  비유하여, 신자의  신앙생활을  보살피는  성직자를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선한 목자를 영어로 ‘the  Good Shepherd’로 사용한다. 

삯꾼이란 ‘삯을  받고  임시로  일하는  일꾼’을 의미한다. 매년 11월이면 교회에서 예산결산위원회를 조직하여 신년 예산을 수립한다. 이때 가장 미묘하고 예민한 부분이 목회자 사례비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교회의 80% 이상이 재정자립이 어려워 목회자 사례비와 임차료를 부담할 수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재정자립을 이룬 교회에서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고 집행하는가를 살펴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 예산편성의 원칙과 절차가 과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개정된 소득세법에 따라 종교인의 사례비에 대하여 과세를 하도록 규정하여 자진신고와 자진납부를 하여야 한다. 과연 얼마나 많은 성직자들이 정직하게 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없다.

요한복음 10장 11~18절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가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라는 말씀에 선한 목자와 삯꾼 목자를 묵상하여 본다.

좀 더 좋은 조건과 환경이 갖추어진 교회로 옮기려는 목사의 모습에 실망을 많이 한다. 또한 목회자의 사례비와 퇴직금 때문에 성도들이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한 교회가 예배당 신축으로 인하여 부채가 70억 원이 넘는 상황에서 처해있었다. 이 교회 담임목사는 사택과 사례비, 인격과 성품 문제로 성도들과의 대립과 갈등이 심하여 사임한 이야기를 듣고 무척 괴로웠다.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담임목사님이 직접 인도하는 “새소명”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교회 중직자를 교육하고 훈련하는 내용으로 참으로 알차다. 이때에 김 목사님은 자신의 사례비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고백하였다. 자녀 교육을 끝냈기 때문에 교회 헌금 외에 후원과 격려에 사례비의 30% 이상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절반 정도를 사용하려고 한다는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교회에 삯꾼 목자가 아닌 선한 목자가 많이 나오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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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2022-08-22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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