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과 유익
덕과 유익
  • 신형환 이사장(성숙한 사회연구소/경영학 박사)
  • 승인 2022.05.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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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내 삶의 목적인 “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자.”를 구현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묵상하였다. 나는 두 단어 ‘덕과 유익’을 통하여 이웃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다짐했다. 

덕(德, virtue)이란 ‘① 도덕적,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 ②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행동, ③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을 의미한다. 속담 “원님 덕에 나팔 분다.”라는 뜻은 사또와  동행한 덕분에 나팔 불고 요란히 맞아 주는 호화로운 대접을 받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여 남의 덕으로 당치도 아니한 행세를 하게 되거나 그런 대접을 받고 우쭐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또한 “나무는 큰 나무의 덕을 못 보아도 사람은 큰사람의 덕을 본다.”라는 의미는 훌륭한 사람에게는 음으로나 양으로나 덕을 입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즉, 다른 사람의 혜택을 입어 성공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사전적 의미로 유익(有益)이란 ‘이롭거나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음’을 뜻한다. 동사 ‘유익하다 또는 유용하다’라는 단어를 영어로 useful, helpful, valuable, beneficial, advantageous, profitable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회계학에서 회계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하여 회계정보의 유용성(usefulness)을 가장 큰 가치로 전제하고 하위 가치를 설명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의 목적을 찾아야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다. 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 나와 가정, 직장과 사회에 덕과 유익을 주는 삶이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하려고 한다.

성경 고린도전서 14장 1~25절 ‘방언과 예언’의 내용을 살펴보면 4절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그리고 6절 “그런즉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서 방언으로 말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가르치는 것으로 아니하면 너희에게 무엇이 유익하리요”라는 말씀에서 덕과 유익이란 단어를 깊이 묵상하여 보았다. 

교회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도 자신의 신앙성장과 성숙을 통해 교회에 덕과 유익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인정받고 성취감을 느끼려고 봉사와 헌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교회에 덕과 유익이 되는 방향에서 신앙생활이 이루어져야 한다. 흩어지는 교회 구성원으로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하여야 지역사회에 덕과 유익을 끼칠 수 있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성실하게 근무하면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비난과 비판하기 전에 내가 먼저 솔선수범을 하며 이해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근무해야 한다. 

공동주택인 아파트 중심의 생활은 철저하게 개인주의 또는 이기주의에 따르고 있다. 멀리 봉사할 곳을 찾기 전에 내가 사는 아파트와 지역사회에서 봉사와 헌신으로 덕과 유익을 끼칠 수 있는 생활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먼저 인사를 하고 이웃을 배려하며 존중하는 생활로 성숙한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 하거나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층간 소음을 방지하려면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동대표로서 이러한 일을 하려고 지난 4년 동안 노력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대학 선교사로서 인생 후반전을 봉사와 나눔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겸손과 온유의 옷을 입고 철저하게 협력선교를 하면서 공동체에 덕과 유익을 끼치려고 기도하며 다짐하고 있다. 삶의 목적을 돌아보며 가정과 직장, 교회와 사회에서 덕과 유익을 어떻게 끼칠 것인가를 고민하며 작은 부분에서 하나씩 실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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