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입니다”
“고객님,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입니다”
  • 전태규 목사 (감리교 31대부흥단장, 서광교회)
  • 승인 2022.06.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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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우리는 하나님이 머리카락까지 다 세고 계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을 100% 믿으려 하지는 않는다. 

부흥사 훈련원 강의로 인천을 자주 가게 된다. 어느 날이다. 하이패스 카드 꼽는 기계에 배터리 충전이 안된 상태에서 그냥 지나쳐 버렸다. 마음이 찜찜하였다.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그래도 속으론 입력이 되었겠지, 안됐다 해도 그 정도야 큰일이야 있겠나 하고 생각하였다.

얼마 후 핸드폰에 문자 하나가 왔다. “고객님, 0월 0일 0시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입니다” 나는 즉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 후 미납금을 지불하고 자유를 얻었다. 어찌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1000원도 안되는 일로 난리를 핀 셈이다. 

또 한번은 신학교 안에 있는 은혜기도원 부흥집회를 인도하기위해 교우들 몇 사람과 가는 중이었다. 함께 간 모 권사가 남편이 퇴근을 안해 전화로 집회 다녀온다고 말하고 저녁식사를 하라고 하였단다. 차안에서는 남편들 이야기를 해가며 모처럼 해방 된 듯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여자들이 모여 남편들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3종류가 있음을 알게 된다.

첫째는 남편을 깍아 내리는 형이다. 주로 나의 아내가 이과에 속한다. 둘째는 입만 열면 남편을 높이는 형이 있다. 말하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훤히 아는데 그런 말을 할 때는 들어주기 거북하다. 세번째 유형은 듣기만 힘쓰지 도통 말이 없는 스타일이다. 나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음흉형’이라 말한다. 

어느새 종점 가까이 다다랐다. 제2경인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막 통과하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순간 760원이라 하는 소리가 기계에서 들려왔다. 그러나 남편은 전화기 속에서 7,600원 으로 흐릿하게 들었던 모양이다. 남편은 “당신, 왜 인천에 간다더니 어딜 멀리 가느냐”고 묻더라는 것이다. 사실대로 말해서 위기를 모면 하였다.

순간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 세상 어디에서 죄 짓고 살겠나. 내가 시골에서 학창시절엔 간첩 이야기도 제법 많이 나왔고, 그때는 어려웠던 시절이라 한번 쯤 간첩을 잡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오늘날 탈북자가 2만명 시대가 되었다. 나는 요즘 인민군 하사출신 이옥 선교사와 가까이 지낸다. 그때 머릿속에 새겨진 반공 표어는 ‘불안에 떨지 말고 자수하여 광명 찾자’였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접하면서 사람에게 자유도 중요하지만 더욱이 하나님께 죄의 문제를 깨끗이 해결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오 주님, 남북이 나뉘어 있는 오늘의 현실속에 참자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시는 주님만 믿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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