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오순절 날 회중에게 불과 두 달도 채 되기 전 이곳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말했습니다. 설교를 듣고 마음이 무너진 회중들은 어찌해야 좋을지 물었습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을 예수님이 대신 받으셨기 때문에, 이제 예수님을 믿으면 그들은 죄 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정 은혜의 역설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이 바로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은혜로우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인류의 가장 큰 죄를 사용하여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 죄를 통하여 이 일을 이미 행하셨다면, 하나님께는 이 세상에서 선으로 바꾸실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당신은 자신을 예수님께 드리셨습니까? 아직 안 드리셨다면 망설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이미 드리셨다면 자신의 두려움까지 주님께 드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저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값진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모든 두려움을 맡기고 주님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영이신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며 경배와 찬양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주일이 되게 인도하여 주소서. 말씀을 선포하는 목사님에게 성령 충만, 은혜 충만, 사랑 충만을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전하게 도와주소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저희의 성품이 예수님의 성품으로 닮아가게 도와주소서.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깨닫고 순종하게 하소서. 앞서 행하시는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여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주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 사랑과 은혜, 기쁨과 감사가 충만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