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고 하였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니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는 두 번 입원 하였다. 처음 초등학교 4학년 때 디프테리아를 앓았다. 세브란스병원을 찾아가니 생명이 위독합니다. 하면서 손도 못쓰고 나와 마지막 중부병원에 입원하여 하나님만 바라보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수술전날 차도를 보여주셔서 수술도 하지 않고 2주 만에 퇴원하는 기적을 체험하였다. 또한 중학교 다닐 때 축농증 수술 받느라 입원한 것이 전부이니 이것만해도 건강하게 산 편이다.
서울 대형병원에서 두 차례 나에게 청청 병력 같은 이야기를 하여 마음고생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결과는 그들의 실수로 끝나 다행히 마음고생에서 벗어 날수가 있었다. 얼마 전에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일상생활은 겨우 하면서 지냈다. 그런 중에도 막내아들이 어버이날이라 명동에 나오라하여 나갔고, 문주 목사가 스승의날 이라고 초청하여 시내서 점심식사를 하고 과천 서울랜드에 꽃 박람회도 다녀왔다. 과로한 탓인지 새벽예배를 하루 빠지는 실수를 범하였다. 수요저녁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약을 사려고 약국 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증세를 묻기에 이야기를 하니 그는 확신 있게 “낫게 해 드릴 테니 내가 하는 말을 잘 지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 병은 음식을 잘못 먹어서 오는 ‘장염’이라면서 병원을 가나 안가나 똑같다며 심하면 눕는 사람도 있는데 그만하면 다행이라고 하였다. 뜨거운 물을 자주 마셔라. 죽을 먹어라,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하라고 지침을 주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는 어제 위 세 가지를 다 섭취하였다. 하지만 지난 걸 어찌 하겠는가!
그는 나에게 잘했다고 하면서 지금부터는 꼭 그렇게 지키라고 하였다. 나는 그에게 명인 약국이니 이름대로 먹고 효과를 보았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는 즉시 대답한다.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누구나 좋은 이름 내걸고 어떤 병이든 다 고칠 것 같이 유혹하지만 실상은 언제든 효과는 미비함을 보아왔다. 사실 누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서 문제가 아니라 늘 능력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출신성분이 보잘 것 없어도 본인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자리가 기다리고 있지 아니한가. 그가 전해준 말이 지금까지 내 마음을 계속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3일분 약을 가져 와서 첫 번 먹고 쉬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거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정말 명인약국 이름 그대로 신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에도 무슨 일로 약을 사서 먹었는데 신통하게 잘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나는 연세가 지긋한 약사에게 문의를 하였다. “머리 염색을 하는 것이 좋습니까? 안하는 것이 좋습니까?”
그의 대답은 “염색을 해야 하는 직업이면 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면 하지 말라”고 하였다. 아주 적절한 답변으로 여겨진다.
지금도 나는 고인 되신 옥한흠 목사님의 “울지 말라”는 설교를 유튜브를 통해 들었다. 은혜가 된다. 가슴이 메어진다. 그는 갔으나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나를 위로해 준다.
“오주여! 남은 목회생활을 다른 사람 것이나 모방하지 말고 하나님을 직접 만나 답을 찾게 하소서 오늘도 부족한 나를 깨우며 기도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