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는 욕심과 자만에 빠져 사는 공동체에 편지를 써서, 그들의 거만함에 맞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야고보서 4:6)고 날카롭게 지적하였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주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10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겸손해질 수 있을까요? 그들도 로마 장군들처럼 자신도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야고보는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14절)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할 때, 아무 소용없이 애쓰기 보다는 견고한 “주의 뜻” 아래에 사는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15절). 우리의 삶이 길지 않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겸손해진다면 매 순간의 호흡과 하루하루의 삶이 은혜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로마 장군 이야기와‘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당신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왜 기억해야 할까요?
하나님, 제가 제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에서 벗어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따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때론 영원히 사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저를 겸손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살게 하소서.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며 부활의 소망을 기대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욕심과 자만에서 벗어나 겸손과 온유의 옷을 입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지역사회에 덕과 유익을 끼치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