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와 카이로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 신형환 이사장(성숙한 사회연구소/경영학 박사)
  • 승인 2022.08.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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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헬라어에서는 시간이란 단어를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 2가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크로노스는 ‘단순히 시계로 표시되는 흘러가는 시간으로 일련의 불연속적인 우연한 사건들이 지나가는 달력과 같은 시간의 연속’을 의미한다. 카이로스는 ‘내 앞에 일어난 사건이나 주어진 기회로서 때가 꽉 찬 시간’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기독교에서는 시간을 카이로스의 개념으로 이해하여 주님이 섭리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세월을 아껴야 한다. 에베소서 5장 15~16절에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말씀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지혜로운 자로서 세월을 아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세월을 아끼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분별력이 제일 중요하다. 

분별력이란 옳음과 그름, 정의와 불의, 선과 악, 일의 경중(輕重)과 선후(先後), 전진과 후퇴, 나섬과 물러섬, 자유와 방임, 권리와 의무, 도전과 포기, 참여와 협력 등을 나와 가정, 사회와 국가 측면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분별력이 있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간을 선용하여 성공적인 인생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가 3번 이상 주어진다고 한다. 여기에서 한 번이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반드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작고 소중한 일이라도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될 것이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하루 3시간 정도의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보통 7~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3~4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계획과 목표를 세우지 않고 지내면 누구나 할 일을 미루기 쉽다. 목표를 세우려면 구체적으로 분야별로 하루, 한 주간, 한 달 단위로 수립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이 잘 되고 있는가?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가 있었는가? 계획대로 실천되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찾아 점검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솔직하게 평가해야 한다. 일기를 쓰거나 업무노트를 사용하여 항목별로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내가 인도네시아에 와서 시간과 세월의 중요성을 깨닫고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귀하게 여기고 잘 붙잡아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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