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과 실천
앎과 실천
  • 신형환 이사장(성숙한 사회연구소/경영학 박사)
  • 승인 2022.09.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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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지행합일(知行合一)이란 ‘지식과 행동이 서로 맞음’을 의미한다. 말과 이론은 차고 넘치고 있으나 실천이 없는 신앙생활로 말미암아 기독교인들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수많은 설교를 듣고 감동하나 삶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 믿음과 생활이 분리되어 힘을 잃어가면서 사회에서 기독교인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기독교 실천윤리 학회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기독교인의 신뢰도가 18% 전후로 나타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022년 할렐루야교회 표어는 “깊이 말씀으로, 널리 이웃에게”이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알고 깨달았으면 내 삶과 이웃에게 적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묵상 노트에 작은 부분에서 적용하고 실천할 내용을 적어가고 있다. 나는 오래전부터 묵상 노트를 쓰면서 믿음 생활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알고 실천할 내용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려고 한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며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우리를 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하여 구원과 영생을 얻는 일이다. 다시 말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절망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오래 참음과 인내로 믿음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이다. 세속에 물들지 않으며 악한 세대를 본받지 않으면서 세상과 구별된 삶, 즉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로써 성화(聖化)의 거룩함에 이르는 삶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이다. 

둘째, 정직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정직한 삶을 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부분 한국인은 ‘정직하면 손해를 본다.’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인하여 모두가 정직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사회적으로 모든 사람이 결국 손해를 보게 된다. 자신의 지위와 부를 지키기 위하여 정의보다 불의를, 공정성보다는 편파성을, 공평보다는 자기 이익에 치우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면서 거짓말을 자주 하고 있다. 코로나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하여 관계자들을 힘들게 한 사람들이 가장 부족한 것이 정직성이었다.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나부터 정직한 삶을 작은 분야에서 하나씩 실천하여 대한민국이 성숙한 사회로 발전하길 소망한다.

셋째, 기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여야 한다. 과거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한국 사회의 치부를 보는 것 같았다. 성공하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법질서 의식과 수준이 정말 안타깝고 아쉬웠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라는 이중성의 극치를 보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무거웠다.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가진 자와 배운 자의 법규 악용과 합리화 등으로 사회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 늦어지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기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여야 한다. 특히 사회지도층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기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는 삶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자기합리화를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삶 가운데 기본적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정과 학교에서도 규칙을 만들었으면 서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나와 내 가정부터 기본 법규를 준수하고 기초 질서를 실천하는 삶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남이나 사회 분위기를 탓을 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내 가정부터, 우리 교회부터’ 실천하는 삶을 확산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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