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예닮교회 입당예배에서 축사하며
광양 예닮교회 입당예배에서 축사하며
  • 전태규 목사 (감리교 31대부흥단장, 서광교회)
  • 승인 2022.09.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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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누가 나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그때마다 좋은 사람들과 사귀는 것이라 말한다. 
내가 한철희 목사를 처음 만난 것은 2009년 감리교 부흥단 대표단장에 취임하여 활동 할 때 다. 당시 호남선교연회 부흥단장인 육명길 목사와 손잡고 호남지역 복음화에 온 힘을 쏟을 때 부흥단을 통해 그를 만났다.

첫인상은 성품이 인자하고 부흥단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봉사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그가 처음 광양에 발을 옮긴 것은 과거 대전 유성교회서 부목사로 사역 하던 때다. 이곳 개척교회를 소개 받고 처음 와보니 교인은 없고 성전 앞뜰에 풀이 나 있더란다. 순간 하나님이 좋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어 그 풀을 뽑으면서 이곳에서 목회하기로 결심 하였다. 처음에는 공부방을 시작하여 어린이 청소년들을 돌보며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 왔다. 지금은 그들이 장성하여 교회의 중요한 일꾼이 되었다. 오래전에는 청소년들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수련회를 떠나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또한 얼마 전에는 대형 버스를 빌려 국내성지순례를 실시하였다. 외국에서 공부한 역사 전문가를 대동하여 깊이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훗날 이들 가운데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길 바라는 행사였다. 이런 일은 도시교회들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는 예수님이 사랑하는 작은 자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라고 본다. 요즘은 전국교회학교, 연회,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 때 이들이 특별 초대되어 발표회를 갖는다. 이일은 성공적인 행사를 하는데 분위기를 높여 준다. 

지난해 10월 새 성전을 건축하고 역사적인 입당예배를 드렸다. 성령께서 짧은 교회역사 속에서 큰일을 행하셨다. 나는 입당예배 축사 부탁을 받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지혜를 구하였다. 축사의 요점은 이러하다.

어느 은퇴찬하 식에서 감독님이 성공한 목회자가 되려면 3가지를 해야 된다고 한다. 첫째는 개척교회를 해보아야 하고 둘째는 성전을 건축 해보아야하고 셋째는 자식 중에 대를 이어 목회자가 나와야 된다고 하였다. 오늘의 주인공인 한 목사는 이 세 가지를 다하였으니 성공한 목회자로 축하를 받을 만하다.

첫째, 좋은 때에 성전을 건축한 것이다. 노아가 방주를 짓기 어려운 시대에서 순종하여 그의 믿음을 인정받았다. 요즘 불경기고 성전 짓는 교회를 찾기 어려운 때에 성전을 지었으니 예닮 교회가 대단한 교회로 알려졌으니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둘째는 좋은 목회자와 사모가 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는 믿음의 목회자, 또한 늘 목회자를 철통같이 지키며 돕는 사모님이 계신다. 목사님은 돈도 빌릴 줄 모르는 성격인데 이런 일들은 다 사모님의 몫이라 믿어진다.

셋째, 좋은 성도가 있다. 성전을 짓다보면 요나처럼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교회는 한사람 나가고 한사람 들어 왔으니 이것만도 큰 은혜이다. 

또한 2가지 부탁을 한다. 첫째, 손양원 목사와 쌍두마차를 이루라. 여수 애양원의 주인공 장로교에 손양원 목사가 있다면 광양에는 감리교 목사 중 한목사가 이역 활을 감당하길 바란다. 

둘째, 요한복음12장1절~3절에는 나사로 삼남매 의 봉사가 나온다. 마르다는 몸(음식)으로 봉사하였고 나사로는 시간으로 봉사하였다. 또한 마리아는 옥합을 깨어 향유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다. 마리아와 같은 헌신으로 향기를 발하여 속히 봉헌의 날이 오길 바란다.

끝으로 단양에 가면 장다리라는 식당에 붙은 글귀가 교훈을 준다.

‘언제해도 할 일이면 지금하고, 누가해도 할 일이면 내가하고, 어차피 할 일이면 지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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