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애통하며 울라
[아름다운그리스도인]애통하며 울라
  • cwmonitor
  • 승인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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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선교복지연구원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천사들이 하나님께 선물할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찾기 시작 했다. 그래서 천사들은 세상 사람들이 귀히 여긴 금, 은, 보석을 모아 보았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금, 은, 보석은 하늘나라에는 많이 있었다. 아무리 찾아도 하늘나라에 없는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빈 그릇을 가지고 헤매던 중, 어디선가 통곡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 여인이 애통하며 회개하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천사들은 마음에 감동이 왔다. “바로 이것이다.

이 눈물을 가지고 가면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실 것이다”고 생각하고 천사들은 그 눈물을 담아 하나님께 올라갔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눈물을 좋아하신다. 회개의 기도와 회개의 눈물을 좋아하신다. 현재 위기로 가로막힌 우리의 환경 앞에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회개와 애통하는 눈물의 기도이다. 그런데 눈이 짓무르도록 많이 울어야하는 처지이지만, 오히려 갈수록 눈물이 메말라가며, 그저 타성에 젖어든다. 국가와 민족과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울어야 하는데, 주님의 병에 우리의 눈물이 가득 넘치도록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교회에서 우는 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거기다가 탄식하며 통곡하면 교회공동체에 방해요소라도 되는 것처럼 핍박한다. 그만큼 애통하는 자가 많지 않다.

오히려 왜! 우느냐고 되묻는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만날 울고 청승 맞게 그러고 다니느냐고 예수 믿는 자들은 늘 행복해야 하고 늘 기뻐야 하는데 왜 저렇게 숨이 넘어가듯이 울고 있느냐, 무슨 죄가 많아 저토록 우느냐고 그저 동정의 눈길만 보낸다는 것이다. 당연히 죄가 많을수록 많이 울어야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거늘. 교회가 눈물이 없어져 간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가 그리 많지 않다. 우리 주님도 참 많이 우셨다. 바울 역시 많은 눈물을 흘리며 사역을 감당했다.

특히 바울은 사도행전 20장 31절을 통해 삼년동안이나 밤낮으로 쉬지 않고 울며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울고 애통함으로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별설교를 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복음만을 알고 복음만을 전하기를 원했던 그는 예수님만 생각하면 눈물을 아니 흘릴 수가 없었으며, 눈물 없이 차마 전할 수가 없었지 않았겠는가. 우리가 구원받게 된 동기와 그 길을 생각한다면 눈물을 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흘리신 눈물이 우리 가운데 회복되기를 원한다. 그는 애통과 절규 가운데 피눈물을 흘리셨다. 참 눈물을 흘리는 자 만이 참 감사와 참 기쁨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는가. 다윗 역시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요를 적시기까지 탄식함으로 눈물을 흘렸다.(시6:6) 사사기에서는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말씀을 선포할 때 백성들이 소리를 높여 울었다 했다. 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하며 거기서 여호와께 눈물의 제사를 드렸다.(삿2:1-5)

이에 말씀을 받아 필자가 섬기는 학교의 여종들이 나라와 민족과 한국 교회를 위해 나아가 우리 개인의 신앙회복을 위해 통곡하며 우는 선교회, 즉 ‘보김선교회’를 이루어 늘 정한 시간에 모여 눈물로 제단을 쌓으며 울고 또 울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고 있다. 눈물이 메말랐다는 것은 마음이 강퍅하거나 무뎌져 있는 상태, 혹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현상일 수 있다. 그렇다고 눈물 없음이 다 잘못되었다고 단정 짓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애통하며 우는 눈물의 기도가 회복되기를 원하며, 한국교회의 제단이 눈물의 단이 되기를 원한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처럼 병든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애통하며 부르짖고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이 백성들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강과 성실함에 풍성함을 나타낼 것이며, 이 나라가 세계열방 앞에서 여호와께 기쁜 이름이 될 것이며, 찬송과 영광이 될 것이요 그가 친히 우리민족에게 베푼 모든 복을 들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것을 이룰 애통하며 우는 부르짖음의 때이다.

Kim-sarah@hanmail.net / TEL (02) 747-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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