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신다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신다
  • 전태규 목사 (감리교 31대부흥단장, 서광교회)
  • 승인 2022.10.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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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요즘은 모든 분야에서 과거보다 존경 받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때다. 이런 때에 이구영 목사가 쓴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이라는 칼럼제목이 나의 주목을 끌었다. 내용인즉 작은 흠 하나로 그 사람 전체를 깎아 내리는 시대를 우리가 살면서 한두 가지 허물이 있다고 해도 존경받을 만한 마음과 행동은 높이 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일에 교회에 들어오면서 주차안내자나 안내위원들의 웃음, 음향 실에서 수고하는 분이나 헌금위원으로 봉사하는 분들, 중창 팀으로 봉사하고 매주 주방을 이끄시는 분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마음은 내 영성생활의 필수 요소이고 내 기쁜 신앙생활의 큰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얼마 전 평택 어연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였다. 그동안 나는 그곳을 지나면서 몇 차례 교회를 본적이 있다. 이에 금번에 부흥회를 인도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먼저는 목회자의 깊은 영성이 돋보였다. 이 교회 표어는 ‘성령의 능력과 치유가 어연에서 세계로!’ 이다. 또한 이 교회는 살아있는 예배, 뜨거운 찬양, 능력의 치유, 세계를 향한 선교, 사랑이 교제를 지향하는 교회였다. 

이 교회는 먼 곳에서 나오는 성도들이 많은데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과 특히 치유를 경험한 성도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 교육에 성공하였다. 다른 것은 내 마음대로 되어도 자녀만큼은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말이 있다. 과거 지방 은퇴 목사님의 찬하 식에 참석하였다. 어느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다. 성공한 목회자가 되려면 3가지를 이루어야 한단다.

첫째, 개척교회를 해 보아야하고 둘째, 성전을 지어 보아야하고 셋째, 자녀 중에 대를 이어 목회자가 나와야 한다고 하였다. 담임하신 선배 목사님도 자녀가 목회자와 결혼하여 안산에서 목회 하고 있는가 하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원에서 개척교회를 섬기고 있다. 부흥회 기간 중 찾아와서 운전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데 이들의 모습을 보니 아브라함과 이삭을 보는 듯하였다. 사모님의 내조도 돋보인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닮은꼴이다. 이들은 평생 안 싸울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저울에 달면 50대 50, 이런 만남도 천생 연분이다.

지방에 세워진 교회로써 국내 여러 교회와 기관, 해외 말레이시아, 캐나다, 네팔,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의 선교사들을 돕고 지원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선교지에 가면 원주민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 한다니 우리도 경험해 보지만 그것이 실상 쉬운 일은 아니다. 선배 목사님은 은퇴 후에도 이일을 계속하신다니 하나님 앞에 설 때 받을 상이 크다고 믿어진다. 

금번 집회는 주고 온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나의 두 아들도 목회를 하는데 이런 교회라면 욕심이 생긴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신다고 하였다. 집회 이후에 어연교회가 계속 부흥하여 선교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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